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모든 분량을 다 썼다.
마치 원본을 보는 듯 늘어지는 편집,
이유가 있다.
월드컵 경기 자체가 워낙 답답했기에
대한민국 국민은 현재 월드컵에 대한 답답함과 실망이 팽배한데
그 장면을 또 다시 보여줘야하는 고통과
또 한국팀을 잘했다고 할 수도 없고, 못했다고 화낼 수도 없고
그러니 경기 분량을 줄여야 하고
진퇴양난의 편집이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몰래카메라, 음식에 삼바, 그리고 광장 응원까지...
모든 촬영본을 다 때려부을 수 밖에 없었던 고통스러움이 느껴지는
방송이었다.
그 답답함을 마지막 엔딩으로 풀어줬다.
음악과 함께 짧은 시간동안 경기와 응원을 압축하여
몰아쳐 대한민국을 외치는 그들과 또 힘겹게 싸우는 선수들과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과연 무한도전 답다.
경기가 길었으면 분명 비난이 쇄도하거나 지루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해소한 비상 편집으로 훌륭했다.
그리고 손예진,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