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유병언 거액기부로 프랑스 사진전 개최, 프랑스 정부의 편지를 보니

GeoffKim 2014. 7. 6. 06:15

프랑스 정부가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에서 사진전을 개최하려는 것을 막았다.


전 프랑스 르몽드 기사에 이런 기사가 났다.


'서울의 공공의 적, 파리에서는 박물관의 친구'

유병언 청해진해운 회장이 프랑스 박물관에서 사진을 전시하고 명성을 얻은 것은 박물관에 거액의 기부를 했기 때문.

유병언 회장이 재정 위기로 정부 지원이 줄어든 박물관을 돈으로 공략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프랑스 정부는 파비위스 외무장관을 통해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축제 조직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5일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유병언의 전시회 취소와 사진 철거를 요청했다.


서한에는 이렇게 씌어있었다고 한다.

 "작품의 예술적 가치를 떠나 그것을 전시하는 것이 희생자들을 모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한국인에 대한 도발로 보일 수 있다"며 "슬픔에 빠진 한국인, 특히 어린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존중에서 

전시를 취소해 달라"





4일(현지시간)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축제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에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숲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아해 사진전'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유병언은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해왔으며 

지난 2012년 루브르 박물관에 110만 유로, 15억여 원을 기부한 뒤 

같은 해 루브르 박물관이 소유한 튈르리 공원에서 사진 전시회를 했다고 한다.

유병언은 돈으로 루브르에서 전시를 하고 그러면 훌륭한 작가로 권위를 얻게되고 자신을 포장하는 일에 

열중했고 실소유주로서 세월호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고 망명을 꾀하는 등 도피하고 있다.


또 지난해 500만 유로를 기부받은 베르사유궁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베르사유궁에 있는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유병언의 사진들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