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소방관이 안전장비를 사비로 해외직구?

GeoffKim 2014. 8. 4. 13:05

이 무슨 처참하고 황당하고 가슴아픈 뉴스인가?

소방관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하는 국가의 공무원이다.

헌데 사비를 들여 해외구매 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구입까지 하는 실정이라는

정말 참담한 뉴스가 나왔다.


대한민국 소방관의 장비 노후와 지역 격차, 열악한 국가 지원은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제 살기위해 자비로 장비를 살 수 밖에 없는 지경까지 온 것일까?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3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소방관들의 필수 안전장비인 공기호흡기는 21.9% 노후,

방화복은 43.5%, 헬멧은 38.9%가 노후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관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소방안전장비인 안전화와 안전장갑, 방화두건 등은 

보유 적정량에 비해 무려 1만5743개나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북도는 공기호흡기의 노후화율이 59.9%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구연한이 이미 지난 공기호흡기는 보유 수량 1865개 가운데 1117개나 됐다. 

소방관 방화복도 3242개 중 1632개가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화율이 50.3%에 달했다. 

헬멧도 1817개 가운데 1020개가 노후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방재청이 강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 안전장비 확충을 위한 향후 5년치 추정예산’을 보면 

노후된 소방장비를 해결하기 위해선 510억원 소요된다. 

결국 510억원이 지원되지 않아 소방관들이 목숨을 걸고 화재진압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쓸데 없는데다 세금 낭비하지 말고 이런건 좀 우선하여 처리했으면 좋겠는데 

늘 큰 문제가 발생해야 움직이는 우리 정부의 특성상 기대하기 어렵겠지?



강 의원은 “재난구조 현장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안전장비들을 

소방관들이 해외구매 사이트에서 개인적으로 직접 구입하는 지경”이라며 

“소방관들이 화재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 구조장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기호흡기, 헬멧 등 생명과 직결된 장비들 점검과 지원이 필요하다.

신발과 장갑이 부족해서 화재 현장에 못 뛰어들어간다면 결국 국민의 안전이 위험한 것 아니겠나?

노후된 장비로 불 속에 뛰어들어야 한다면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소방관이라도 망설여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