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어찌할꼬?
그동안 세월호의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가
모두 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로 모였다.
물론 그 동안의 분노는 언론에서 최소한만 보도하고 스킵하는 분위기였지만
박영선 대표 관련 뉴스는 보수, 진보, 좌익, 우익할 것 없이
모두 오픈되었기에 훨씬 크게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그것은 배신감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해 일하는 것 처럼 믿었던
한가닥 희망이었는데 배신당했기에 더욱 아프고 참기 힘든 것 같다.
이것은 유가족 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그런 것 같다.
이런 분위기에서 모든 죄는 박영선 원내대표 혼자 다 뒤집어쓰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마치 남의 얘기하듯 비판한다.
너무나도 큰 파장에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원내대표는 10일 사실상 추가 협상을 위한
방법을 찾아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실제로 협상에 대한 후회와 반성때문이 아니라
이 엄청난 국민의 분노를 다시 새누리당이나 청와대 쪽으로 돌리고 싶은
전략을 짜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무엇을 위해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유가족은 오히려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족의 요구는 매우 단순하다!
유가족은 진상을 규명하고 싶은 것이고 진상을 규명하는데 수사권 등이
필요하다는 아주 쉬운 문제다.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안에서 #세월호 가족들이 국민여러분들께 드리는 편지>
박영선 의원이 우리 가족들을 만나겠다고 와서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고 갔습니다. 이건 소통이 아니라 통보입니다. 여당은 우리 아이들을 죽였고 야당은 우리 유가족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304명의 목숨을 잃었는데 아직도 부족합니까? 국민 없이는 국회의원도, 정부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를 버린 정부를 대신해 우리가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켜야겠습니다. 모두를 잃은 부모들은 지칠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특별법으로 우리 아이들을 만나게 해 주십시오. 오늘 오후 7시, 우리 가족들이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으로 촛불을 들고 모여주세요. 우리 가족들이 잡고 있는, 온 국민이 함께 만들어주신 생명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세요.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주시는 동아줄은 우리의 생명줄입니다. 우리 가족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길에 함께 해주십시오.
** <유가족과 국민의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 무시, 여야 밀실야합 규탄 국민촛불>
- 2014.8.10(일) 저녁7시 새민련 당사 앞
정녕 왜 이렇게 독립적인 수사권, 기소권을 요구하는걸까?
대한민국 검찰을 못믿는걸까?
드라마를 많이 본 사람은 이 상황을 충분히 미뤄짐작할 수 있을텐데
독립적으로 수사를 할 수 없고
기소를 할 수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유가족들의 주장인데
그 이유는 수사대상, 기소 대상이 어떤 사람, 어떤 조직인지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듯 하다.
지금도 계속 올라오는 유튜브, SNS, 일부 독립 언론의 글과 사진, 동영상을 보면
수많은 의혹을 풀어야 하는데
그 의혹을 풀 수 있는 권한이 필요한 것이리라.
계속 올라오고 있는 의혹들 중 일부만 잠깐 보면
사진 동영상 출처 : 페이스북, 트위터,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조선TV,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