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기 잃은 이승우라는 말이 서글프다.
축구는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니 아쉬워도 받아들이자.
최진철 감독 이하 우리 대표팀 모두 잘 싸웠다!
하지만 쉼 없는 북한 축구는 생각보다 강력했다.
북한의 16살 이하 대표팀이 20일(한국시각) 타이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2-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우,장결희 ‘바르셀로나 듀오’로 우승을 향해 달렸지만 북한 수비수들이 워낙 집요해 이승우도 속수무책.
1:2 역전패.
안타깝지만 안타깝지 않은 이유는 우리는 이승우라는 스타 플레이어를 얻었기때문이다.
이승우는 대회 득점왕과 MVP를 차지했다.
이승우는 오만과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결장한 뒤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이어지는 조별예선에서 각 1골씩을 넣었다. 이어 일본과의 8강전에서는 2골을 몰아쳤고, 시리아와의 4강전에서도 1골을 넣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5골을 넣은 이승우는 대회 MVP에도 선정됐다.
경기 후 이승우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아름다운 대회에서 우승을 못한 게 정말 아쉽고 슬프다"며 "이제 우라는 이런 계기로 더욱 더 성장할 것이고 많은 발전을 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적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사진= 이승우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