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브레인 다이어트 #2 <배고픈 연예인>

GeoffKim 2010. 8. 24. 13:59

김피디닷컴 15주년 기념 특집 포스팅
브레인 다이어트 2편




지난 시간에 연예인 다이어트의 거짓말에 대해 언급했었다.

연에인이 짧은 시간 안에 급격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면
그것은 운동을 하거나 식사 조절을 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십중 팔구는 약으로 살을 뺀다.
요즘은 주로 포만감 관련 신경을 조절하는, 뇌 관련 약을 쓴다.
예전에는 지방이 흡수 안되게 하는 것, 이뇨 작용을 촉진시키는 것을 많이 썼지만
역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뇌를 속이는 일이다.

비만, 고혈압 환자를 위해 쓰는 약이지만 피부과 등 연예인이 많이 다니는 곳에서
처방을 해준다.

이 약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할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물론 모든 연예인이 약으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지독하게 강한 정신력의 소유자는 약 없이 스스로 정신력으로 살을 뺄 수 있을까?
근데 이것 또한 운동과 식사 조절의 결과로 살을 뺐다기 보다는
뇌를 이용한 다이어트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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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연예인


한 날씬한 연예인을 만났다.
몸매에 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알아준다는 그 분!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화장도 못하고 비행기를 타러 가야할 일이 있었다.
비몽 사몽간에 공항을 걸으며 그녀가 실성한 사람처럼 스태프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먹을 거 있어요?"

난 좀 놀랐다. 꽉 잡으면 부러질 듯한 팔과 다리를 가진 그녀가
좀비처럼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모습은 꽤나 놀라웠다.

모두들 새벽에 일어나 공항으로 왔는데 음식이 있을리 만무했고
한 스태프가 과자와 음료수를 건넸다.
그녀는 과자를 먹기 시작한다.
눈 깜빡할 사이에 과자를 모두 먹어 치웠다.

과자는 아시다시피 아이스크림과 함께 다이어트의 굉장한 적이다.
그런데 그 칼로리 높은 과자를 미친듯 먹고 있는 말라깽이 여자 연예인을 보며
난 꽤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다음 날!

2시쯤 됐을까? 점심도 거르고 촬영이 한창이었다.
난 이 촬영만 마치고 밥을 먹자고 했다.

그런데 촬영을 마친 이 연예인이 밥도 안먹고 방으로 가버린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얼굴이 온통 부어서 입이 툭 튀어나와 땅바닥을 신경질적으로 내딛는 모습으로
분명 그녀가 화가 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매니저에게 물었다.

화가 엄청나게 나서 방으로 가버렸다고 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다른 스태프에게 몰래 들었는데 밥을 안줘서 화가 났다고 한다.

설마???
난 그 말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황당했다.

일하다보면 밥 좀 늦게 먹을 수 있는거 아닌가?

도대체 그녀의 뇌에 무슨 일이 있는걸까?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