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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결국 신해철의 말에 미스터리의 답이 있었다!

GeoffKim 2014. 11. 29. 15:57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를 SBS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추적 방송.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방송 일자 : 2014. 11. 29(토) 밤 11:15

연 출 : 최민철 글/구성 : 박윤미



우선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신해철의 부인이 등장한다.

난 이 점이 꽤나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많은 취재진들에게 상당히 많은 인터뷰 요구와 질문들에 시달렸는데

지나가는 말로 한 인터뷰 외에 어떤 언론과도 깊은 속내를 인터뷰하지 않았었다.

재판이나 변호에 불이익이 갈 수도 있기에 말을 아끼는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그 이외의 이유가 있을지, 그것이 굉장히 흥미롭다.



원래 죽음을 둘러싼 상황에는 여러사람들이 감추고 싶은 것과

가리고 싶은 것, 특히 사망자 본인까지 포함하여 많은 것들이 즐비하다.

그래서 말을 아끼는 것이 좋고 변호사와 상의하여 차근 차근 풀어놓는 것이 기본이다.

어떤 무기는 처음에 아껴두었다가 결정적일 때 쓰기도 하는 법이다.



어찌됐든 신해철 부인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선택했다.

현재로서는 말할 수 있는 곳이 딱 두군데 있는데

하나는 JTBC 뉴스쇼이고 다른 하나가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다.

MBC PD수첩은 조직개편때문에 생략하고.


하지만 JTBC는 뉴스적인 가치가 중요하고 또 보도국 기자들이 취재를 하는 것이기에

끈질기게 물고 단서를 찾아 꼬리를 무는 식의 취재는 시간이 길게 허락되는

그것이 알고싶다 류의 프로그램이 좋다.


그리고 그동안에도 의료기록 등을 SBS에만 단독으로 넘겼던 것을 봤을 때

신해철과 관계가 좋은 누군가가 SBS 내부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신해철 부인이 말하고 싶었던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술을 받던 ‘그날’은, 점심에 가족모임이 예정돼 있었다고 했다. 늘 하던대로 아침식사로 에스프레소 한 잔과 과일을 먹은 신해철씨는,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하루 이틀이면 퇴원하는 간단한 수술이라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수술이 시작된 후부터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고 했다. 길어야 1시간이면 끝난다던 수술은 장장 3시간 동안 계속됐다는 것. 게다가 수술을 마친 신해철씨가 아내에게 남긴 말은 예사롭지 않다. 


충격적인 그 말은,


‘그들이 내 몸에 무슨 짓인가 했다’ 

- 신해철씨가 수술 직후 아내에게 남긴 말



결국 수술 직후 신해철이 한 말에 답이 있는 것 같다.


이 말은 그냥 수술받은 사람이 통상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두가지 뜻을 내포한다.


이 말은 뭔가 의문스러운 점이 있었다는 것을 신해철이 알았다는 것과

또 무슨 짓인지 정확한 정보를 신해철이 몰랐다는 것도 의미한다.



예정보다 훨씬 길어졌던 강원장의 수술실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신해철의 말을 잘 음미해보면

수술실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그날 수술실에서, 신해철씨가 동의하지 않았던 수술이 벌어졌다’ 

신해철씨 측은, 그날 정작 본인조차 까맣게 모르고 있었던 위축소수술이 벌어졌다고 

그동안 계속 주장해 왔다. 

이것은 그가 사망한 직후, 증권가 정보지, 즉 찌라시를 통해 떠돌던 괴담과도

흡사하게 맞아떨어진다.



사진= MBC 뉴스투데이


그리고 신대철과 수술 직전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도 그것이 알고 싶다에 공개된다.


형님, 나 다이어트 현기증 / 몸조리 잘해라 다이어트 무리하게 하지 말고 

- 신해철씨가 수술 직전,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와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 


수술 직전, 그가 지인인 신대철씨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그가 자발적으로 위축소수술을 받았다 해도 전혀 부자연스럽지만은 않은 상황으로 보였다. 

신해철씨의 가족들은 그 진실을 밝혀달라며, 그간 언론에 일부만 공개했던 S병원과 그가 사망한 종합병원의 진료기록 일체를 제작진에게 건넸다. 우리는 지난 한 달, 이 기록을 토대로 그날 수술실에서 신해철씨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추적했다. 그리고 그 끝에서 뜻밖의 진실을 마주쳤다. 



그리고 S병원을 둘러싼 충격적인 제보가 공개된다.


“강원장에게서 위밴드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끝나고 나니까 여기 맹장인가요. 

이거를 그냥 말없이 제거해 버렸어요.” 

- S병원의 환자 윤씨 



신해철씨의 사망사건을 둘러싸고, S병원에 대해 추적하던 도중, 우리는 놀라운 제보 한 통을 받았다. 지난 2013년, 강원장에게서 신해철씨와 같은 위밴드 제거수술을 받았다는 환자 윤씨는, 전신마취에서 깨어나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맹장’이 사라져 있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믿기 힘든 얘기는 과연 뭘 뜻하는 걸까.

그리고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S병원에 근무했다는 간호사와 인터뷰를 한다.



2014/11/12 - [스타와 아티스트] - 신해철 수술한 S병원 이번에는 식물인간 의료사고 의혹,S병원 간호사 제보



국과수의 부검 결과는 별 내용이 나오지 않고 지난 1차 부검결과의

확인이었다.


국과수의 최종 부검결과는 1차 부검결과와 마찬가지로 

"심낭과 소장에 발생한 천공으로 신 씨가 사망에 이르렀고, 

이는 수술에 따른 '의인성 손상'으로 보인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원장은 지난 경찰조사를 마친 뒤

"위 축소수술을 하지 않았고, 금식에 대해서도 분명히 설명했다"며 

"신 씨에게 적절한 검사와 조치를 취했고, 장 천공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9일 또다시 S 병원 강 모 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돼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강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에게 

"조사를 통해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추측성 예단은 아직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강 원장을 비롯한 S병원 관계자 7명, 

신해철 씨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부인을 불러 조사해왔다. 


또 강 원장 조사와 별도로 신해철 씨 정밀 부검 결과를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보내 

의료사고 여부와 관련해 자문을 구할 예정이다. 


오늘 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로

포스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