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김문수 서강대에서 언론에서 듣던거보다 더 심했다는

GeoffKim 2014. 12. 5. 07:46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며 그 지지가 모두에게 알려지기를 꽤나 바라고 있는 듯 보이는

대목이 서강대 발언 논란이고

그것은 차기 대권후보 중 하나로 논의되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과거 119에 전화를 걸어 '김문수입니다'와 관등성명 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석하게 한 권위주의 느낌의 정치인인데 보수혁신이라니.



참 시시각각 그때 그때 다른

어떤 기준과 잣대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인지

내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잣대를 가진 사람이다.


출처 : 김문수 페이스북


새누리당의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그보다 더 과거에는

유신독재에 맞섰던, 그러니까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맞서 싸웠던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또 지난 대선 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권력자의 자식"이라며 

비판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지난 4일에는 이런 말까지 하면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저는 광화문에 박정희 동상을 세워놓고 이거를 참 보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것이 대한민국 관광상품의 핵심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개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개헌은 혼란만 있고 국가나 민생에게 득보다 실이 크다"


나이들면서 참 과거와 달라진 사람들 많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달라진 사람도 드문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를 방문해서도

언론에서 소개했던 것 보다 더 난감한 일을 하고 왔나보다.


엄청나게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두둔하며 학생들과 신경전을 펼쳤다는데...


4일 서강대 등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손호철 교수가 지도하는 

'한국정치론' 전공수업에서 자신의 과거 학생운동과 노동운동 시절 등에 대해 

한 시간 가량 강연을 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문제는 강연 이후 질의 응답시간에 명문 서강대의 찬란한 학생이

이런 질문을 했다는 거다.



"박 대통령은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대통령이 된 게 아니냐"라는 

질문이었는데

이에 김문수 위원장은 

"세상에 권력자 딸이 혼자밖에 없었느냐"라 대답하며 

"박 대통령이 여러분의 동문 아니냐. 

박정희의 딸이라고 동문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것은 굉장히 문제가 있다고 본다"


참 밑도 끝도 없고 논리도 없는 괴상한 답변이다.

서강대 학생이라고 비판적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은

경상도 출신 대통령이 나오면 경상도 사람들은 비판적으로 나오면 

안된다는 말과 같은건가?


그럼 서강대 출신은 무슨 짓을 해도 서강대 학생은 비판적으로

보면 안된다는건가?



그 이후 김문수는 말을 바꾼다.


"비판하는 것은 좋지만 국민 표로 뽑았다.

나 같으면 당연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창피하냐?"


여기까지는 사실 그냥 웃고 넘길만한 사항이다.

그냥 노인네가 학생들 앞에서 그것도 보수당의 높은 분으로서

그냥 농담했다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헌데 김문수의 창피하냐는 질문에 일부 학생들이

"네"라고 대답했고 실소와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참 아직도 대학생들은 잘 크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ㅋㅋㅋ

이부분은 참 뿌듯하다.


그런데 이 다음 부분부터는 꽤나 못마땅한 부분이다.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 위원장은 

"그걸 '네'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교육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조상 욕하고 대통령 욕하는 게 지성이냐. 

그런 지성은 참 지성이 아닌 가짜 지성"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독재한 것이 맞고, 

쿠데타 일으킨 것, 유신한 것도 맞다"

"공산 체제로부터 나라를 안 지켰다면 어떻게 됐겠느냐.

고속도로를 만들고 중화학공업을 일으키는 등 

그런 것에 대한 공과를 함께 봐야 한다"


이런 말들을 쏟아냈다고 한다.

할말이 너무 많으니 아예 말을 못하겠다.

입이 더러워질까봐 더 할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