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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해외도피, 18억 횡령은 제시카키친으로 예정된 사건

GeoffKim 2015. 1. 7. 02:29

최근 개그맨 김준호를 모두 동정하고 공동대표 김우종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우종 지명수배, 해외도피 횡령금액만 18억..무슨 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5일 무려 18억 원의 회사 공금을 횡령해 도피한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우종 공동대표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국민의 알권리와 사랑하는 개그맨들을 위해 

김우종 대표의 얼굴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 김우종 대표는 해외로 도피 중이고 김우종 대표가 귀국할 경우를 대비해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


근데 어떻게 18억이나 되는 돈을 가져갈 수 있었나?

김우종은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로 김준호와 함께 

개그맨 전문 연예기획사를 꾸려가고 있었는데 

워낙 개그콘서트로 잘나가는 개그맨들이 40여명이나 소속되어 있으니

잘나가는 회사였고 또 개그맨들에게 타 기획사보다 높은 이익을 준다고

홍보하던 기획사였다.


개그우먼 이국주, 박지선, 김영희와 개그맨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등 

개콘의 간판 스타들이 코코엔터의 소속이다.




하지만 김우종 공동대표의 회삿돈 횡령으로 소속 개그맨들과 매니저들의 출연료와 월급이 밀렸고

소속 개그맨들이 잇따라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있어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공중분해될 위기다.


그런데 나는 이게 김준호를 위로하고 불쌍하게 여겨야하는 사건인지 모르겠다.


그 이유는 우선 왜 코코에프엔비라는 관계사가 제시카키친을 인수했는지

그것이 가장 답답하고 황당하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제시카 키친 인수로 회사가 악화된 것으로 보이는데

두번째로 김준호는 등기상 대표 이사도 아니고 직함만 콘텐츠 부문 대표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사실 수많은 개그맨들을 불러들여 함께 해보자고 의리로 뭉쳐서는 안됐었다.

왜 책임지지 못할 일을 벌였나?


바쁜 스케줄로 책임질 수 없었다면 믿을 수 있는 대표나 직원들을 

잘 세팅해놓아야함에도 불구하고 김우종 대표가 열심히 먹튀를 하기 위해

준비하는 동안 깨닫지 못하고 불화설까지 있었다.


매출은 2012년 65억원, 2013년에 62억인데 

계속 적자를 맞춘것인지 어떻게 몇억씩 계속 적자를 봤을까?

적자 규모가 8- 9억 수준이라니 믿을 수가 없다.







이익도 못봐서일까? 이 상황에 외식사업을 추진하고 

샐러드 바 레스토랑 '치폴라' 사업을 시작으로

코코에프앤비라는 법인으로 제시카치킨을 작년 5월에 MPK 그룹으로부터 인수한다.

MPK는 미스터피자코리아의 약자로 미스터피자와 마노핀을 운영하는 회사다.

MPK가 하고 있던 제시카치킨을 20억 정도에 인수하면서 자금 압박에 시달리게 된 것은

뻔한 일이다.


그렇다면 사실 이번 코코엔터 사건의 책임은 김우종 공동대표에게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체크하지 않은 책임,

그리고 너무 많은 것을 모두 맡겨 놓은 책임.



회사는 어렵고 돈은 많이 들어오고 !!!

고양이가 굶어죽게 생겼는데 생선이 매일같이 어마어마하게 

통장으로 들어오고 있는 꼴이었으니...


그것도 최근에 돈을 모아 튄 것이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계속 횡령을 하고 있었다고 나오는데...





문제는 이걸로 끝나면 좋은데 김준호는 이제 고생 시작이다.



임금 체불에 MPK에 줘야하는 매각대금도 있고 

뭐 매각대금 대신 이미 현물채권으로 확보했다고 하긴 하지만...

제시카키친 소속 140여명 직원은 무슨 죄가 있어서

하루아침에 MPK에서 코코에프엔비로 소속이 바뀌고 임금을 못받았을까?


게다가 식자재를 납품한 아워홈 등의 업체에 줘야하는 돈 등등


개그맨 후배들 돈이 문제가 아니다.


이미 제시카키친은 인수 후 4개월만에 영업정지되었고

진퇴양난이다.

파산 선고만 기다리고 있다.


이래서 경영은 경영인이 해야한다.

괜히 경영인이 개그맨을 안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지금 김준호에 대한 걱정보다는

회사 직원들이 걱정이다.

개그맨들이야 또 금세 벌면 되겠지만

대충 계산해도 200명이 넘는 일반 직원들은 어떻게 하나?


무슨 사모펀드 100억원을 약속하고 그런 헛꿈 꿀 때부터 알아봤다.

콘텐츠를 가지고 우회상장하고 사기치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지나갔다.

그냥 열심히 일해서 돈버는 궁리를 하는 것이

한탕은 없어도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뭐 어쨌든 이왕 이렇게 된거 

나 또한 믿었던 회사 동료에게 뒷통수 맞아서 

큰 고통을 당했지만 그래도 다 살아지더라!


나쁜 마음 먹지 않고 건강 챙기면서 또 살면 되더라!

억울한 생각하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병들어

다시 일어설 수 없다.


빨리 김우종이 잡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면서

코코 관련 많은 직원들, 개그맨들, 그리고

김준호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 공동대표를 비롯해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 

유명 개그맨이 소속돼 있던 처음이자 마지막 개그맨 전문 기획사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