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이란 말이 계속 등장한다.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김모(18)군이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이슬람국가(IS)’에 자발적으로 가담하려 한 정황이
속속 밝혀져서 충격을 줬다.
김군은 초등학교 이후 정규교육을 받지 않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를 꿈꿨다는 것이 수사결과의 내용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김군의 PC와 SNS, 통화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김군이 터키 여행 전 IS와 이슬람교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정황을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8일 터키로 출국하기 전날 페이스북의 ‘IS에 가입해라(Join Islamic State)’ 페이지에 ‘IS에 가입하고 싶다’ ‘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다. 새로운 삶을 살길 원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1년 전부터 IS 가입을 위해 치밀하게 정보를 모았다. 지난해 1월 13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김군은 국내 포털사이트들을 통해 IS와 관련된 정보를 총 517회 검색했다. 같은 기간 3,020회 검색 기록 중 6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 관계자는 “주요 검색어는 ‘IS’ ‘시리아’ ‘이슬람’ 등으로 IS 가입과 이동에 필요한 정보”라고 말했다. 컴퓨터 즐겨찾기 목록에 포함된 IS 관련 뉴스 사이트도 65개나 됐다.
김군 PC에서도 IS와 관련된 사진과 문서파일 100여점이 발견됐다. 경찰은 컴퓨터 정밀분석(디지털포렌식)을 거쳐 바탕화면에 저장돼 있는 ‘IS 깃발을 든 대원’ 등 사진파일 4점과 이미 삭제돼 있던 사진파일 47점을 복구해 확인했다. 대부분 IS 대원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나 히잡을 쓴 이슬람 여성들의 사진이었다. 80여개의 문서파일 역시 모두 이슬람교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구체적 실행은 지난해 10월부터 SNS를 통해 본격화했다. 김군은 10월 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glot****)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어떻게 ISIS(이라크-시리아 이슬람국가·IS의 전신)에 가입하는지 아는 사람이 있는가. 난 ISIS에 가입하고 싶다’는 글을 올렸고, 5일 IS 추종자로 보이는 사람(대화명 Afriki)에게서 ‘ISIS에 가입하길 원하면 먼저 터키로 가라. 그곳에서는 쉽게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는 답변을 받았다. 9일에는 ‘하산’이란 이름의 현지 전화번호를 소개받기도 했다. 김군은 같은달 15일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된 비공개 메신저 슈어스폿(Surespot) 이용을 권유 받기 전까지 이 추종자와 총 110여건에 달하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김군이 터키에서 자신의 휴대폰으로 두 차례 현지 휴대폰과 통화한 사실도 밝혀졌다. 그는 터키에 도착해 가지안텝프의 한 호텔에 체크인 하기 전후인 9일 오전 9시2분, 킬리스 M호텔을 떠난 뒤인 10일 오후 1시47분 현지 번호인 ‘15689063********’과 통화했다. 특히 4분 38초간 진행된 두번째 통화는 김군이 실종 지점인 M호텔을 빠져 나온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 통화 상대방이 김군의 실종에 깊이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현재 김군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는 점에 비춰 사용 중인 상태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런데 하산, 핫산이란 자를 인터넷에서 소개받아 실제로 만나서
터키 국경 마을 베시리예에서 승합차에서 내린 후 사라졌다고 하여
걸어서 과수원을 지나 불법 입국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
핫산이 누구인지 경찰에서는 알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JTBC에서 핫산이 누군지 찾아냈다.
대단하다.
국죄범죄수사대에서도 못찾는걸 어떻게 JTBC가 찾아낸걸까?
박상욱 기자는 구글링으로 찾아냈다고 한다.
구글링이란 기술은 뭐냐하면
구글에서 검색을 해본거다.
핫산 전화번호 같음 ㅎㅎㅎㅎ
사진= JTBC 뉴스
실종 사건의 실마리가 풀렸다.
핫산은 IS 터키지부 간부였다.
그러니까 김군은 일단 접선에 성공했다는 것을 말하고
IS 가담은 큰 문제가 없으면 실제 벌어진 일임을 알 수 있다.
방송에서 한국인 IS 요원이 참혹한 일을 벌이는 일을 보지 않기를
제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