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짜리 젊은이가 어떻게 그런 감정이 나올까?
좇고 있는 것에 대해 현재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계속 명곡만 선곡했던 정승환.
원래 정승환이 했던 노래들은 전부다 명곡이라
조금만 못 불러도 아주 크게 단점이 부각된다.
왜냐하면 남녀노소 모두가 이미 그 노래의 감성을 알고 있기에
기대감이 높고 절대 원곡 가수의 느낌을 따라 잡을 수 없으니
결코 감동하기 힘들다.
하지만...
도대체 뭘까?
정승환,
스무살짜리 청년이 무슨 고민이 있었길래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란 노래를 부르는 걸까?
박진영의 질문, 그리고 유희열이 하고 싶었던 질문,
나의 질문이 모두 같았다.
그리고 정승환은 6살 때 고민을 아직까지 할 정도로
고민이 많다고 했다.
정승환이 궁금하다.
그에게 분명 아픈 기억이 있다.
그 기억에 모두가 무장해제되어 원곡자를 생각하지 못하고
감동하게 된다.
특히 이소라의 제발을 부를 때 정승환의 터지는 파워 창법은
더욱 부각됐다.
곧 밝혀지게 될 정승환의 6살 때 기억,
그것이 실체적으로 무언가 있든, 없든
우리는 그의 고민을 공유하게 될 것 같다.
갑자기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란
노래를 다시 들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