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은 남녀의 밀당 느낌으로 이진아를 혹평했다고
안테나 사무실에 온 이진아에게 밝혔다.
눈도 못 쳐다보고 계속 미안해했다.
물론 온라인에서 논란이 컸었던 이유도 있지만
당시 너무 방송을 위해, 또 자신의 이미지 메이킹으로
이진아를 희생시킨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계속 매의 눈으로 째려본 유희열 때문에 울었다고 하는 이진아.
하지만 이진아가 항상 음악생활하면서 고민하던 부분을
유희열이 건드려줬고 유희열 심사위원을 존경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난 유희열의 이러한 애정공세와 이진아에 대한 사랑이
이진아를 망쳐놓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진아는 굉장히 힘들게 고민해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보여주던 것을 잠시 중단하고
대중에게 쉬운 곡, 귀여운 곡을 선물했고
그것이 바로 이진아의 두근두근 왈츠였다.
한번 들어보라, 이진아가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작곡했던 노래.
두근 두근 왈츠.
분명히 계속해서 편안하게 들어달라고 했고
고등학교 때 작곡한 노래라고 했다.
그 이유는 편하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것이다.
항상 대중의 편에 서있는 YG, 대중의 편과 개인의 취향을 왔다갔다 하는 JYP.
이렇게 두 대중기획사는 당연히 좋았다고 말했다.
심지어는 지금까지 이진아 노래 중 제일 좋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소위 자기 음악을 한다는 안테나 뮤직.
매의 눈으로 어마어마하게 차갑게 오디션장을 만들고
혹평, 그러다 캐스팅.
방송상으로만 참 훌륭했던 유희열.
자기 음악하는 사람 유희열???
남의 음악 하는 사람도 있나?
사실 자기 음악을 한다는 말에는 분명 어폐가 있다.
과연 어느 누가 자기 음악을 할 수 있을까?
난 안테나 뮤직 식구들이 자기 음악을 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안테나는 대중 기획사 중에 나름 자기음악을 추구하는 척 하는 것이지
진짜 자기 음악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만날 기회도 없다.
난 이진아가 유희열 심사위원, 선배의 말을 잘 듣고
자기 마음대로 했으면 좋겠다.
괜히 자기 음악 더 깊고 심오한 음악 보여준다고했다가
대중과 멀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진아는 자기 페이스대로 고민고민해서
지금 강약 조절을 이미 하고 있었기때문이다.
난 그 본래의 스케줄, 아젠다를 버리지 말고 그대로 가기 바란다.
어쩌면 그게 자기 음악하는 것일 듯.
유희열 심사위원도 대중가수라는 것을 꼭 기억하기 바란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SBS K팝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