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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STAR4 정승환의 제발 삑사리 부분에 핏대가

GeoffKim 2015. 2. 8. 19:15

이소라의 ‘제발’을 선곡했다.

혹평을 들었다.

음정이 불안하고 사이 사이 공간이 많은 음악을 선곡하여

단점이 드러났다고 심사평이 나왔다.


글쎄???



아주 객관적으로 봤을 때

삑사리 부분이 한군데 있었지만

결코 폄하할 무대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이전 VCR이나 사연에 의해 작가가 미리 설명하는

그 사람의 컨디션과 편집방향을 어떻게 이해하는가에 따라

그리고 분위기가 어떻게 잡히는가에 따라

심사평은 100% 객관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는걸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원으로 들어보면 알겠지만

결코 이전 무대에 비해 손색이 없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삑사리 나는 부분이다.

음이탈에 의해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핏대를 한번 보라!




다만 두가지 다른 이유가 작용한다.


하나는 이소라 노래라는 것이 너무 특이하여

누군가 재해석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곱씹는 노래 중에서도 최고의 절제와 우물우물한 곱씹음이 필요하나

정승환은 터뜨렸다.


이 터뜨리는 창법은 사실 대한민국에서 발견하기 힘든 창법인데

질질짜면서 소리를 꽥꽥 지르는 것이 아니라

정직하게 터뜨리는 창법이다.


김광석이 대표적인데

선곡에서 김광석의 노래는 딱 들어맞았지만

이소라의 제발은 흐늘 흐늘한 노래이기에

터뜨리는 것이 어색하게 들릴 수는 있을 것이다.

물론 이것도 백번 양보해서.



다만 아쉬운건

이전에 난 정승환의 엄청난 가능성을 발견한 첫 장면이

YG에서 선곡할 때 '제발'이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고나서부터다.

하지만 이미 공개됐던 노래와 창법을 재탕하니

기대감이나 집중도가 떨어진 면이 분명 있다고 본다.

그것을 다른 말로 감정이입이 안됐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하면 감정몰입은 정승환이 아니라 듣는 이들이 못하는 것이다.


이미 들었던 노래이기에 듣는 사람들이 텐션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왜 이런 생각을 하냐하면

대충 듣지 말고 한번 아래 정승환의 제발을 들어보자.

과연 집중하고 들어도 별로인가?





아무튼 그레이스 신과 정승환이 2등 대기실에서 만나면서

프로그램은 훨씬 극적으로 가고 있으며

프로그램의 연출방향, 혹은 심사위원들의 의도는

이 둘과 다음 회에 등장할 이진아와 릴리 등으로

몰아가고 있는 인상을 받게된다.


원래 오디션 프로그램 연출의 기본은

최종 라운드에 갈 사람에 대해 드라마를 만들고

극적 효과를 위해 반드시 시련 코드를 삽입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내가 좋아하는 릴리도 다음 회에 시련을 맛보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