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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의 그날들' 이제야 알게된 K팝스타 정승환 인기비결, 유희열 이모할머니와 울엄마

GeoffKim 2015. 3. 1. 17:40

김광석의 그날들.

정말 우울한 곡이다.

심하게 얘기하면 죽음과도 같은

어두움과 무게를 지닌 곡이다.


항상 의문인 정승환 기억과 추억의 깊이.

오늘 탑10 경연 첫번째 무대를 연 정승환은

김광석의 '그날들'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최초로 지켜보는 무대라고 했다.

어린 정승환의 어머니는 연세가 많이 들어보였으며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 새옷을 입고 나오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물어보고 싶었다.

어머니에게...

도대체 정승환의 아픈 기억은 뭐냐고?




잊어야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그대를 생각하는 것 만으로...


정승환은 어떤 기교도 부리지 않고

그 옛날 레전드 가수들처럼 노래했다!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보면

박진영은 "예전에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불러서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다. 

그런데 예상 보다 훨씬 잘했다"며 

"승환 군은 노래를 대하는 마음과 집중력이 있다. 

무시무시한 가수가 될 것 같다"고 극찬했다. 


양현석은 눈물까지 글썽이며

"정승환 군의 목소리를 들으면 레전드 선배들의 노래처럼 

집중하게 만든다. 

옛날 생각이 나서 좋게 들었다. 수고했다"고 말했다.




미국에 계신 유희열의 이모 할머니 SMS 문자내용으로

유희열은 심사평을 대신했다.

 '너무나 온통 삶의 무게를 짊어진 듯한 목소리인데 청년의 느낌이 있다'

감동적이었다는 메시지였다.


유(희열)서방 더 세련돼지고 잘생겨졌네라는 사족도 있었지만

분명 유희열의 이모 할머니 말처럼

정승환에게는 우리 대중이 그리워하고 보고 싶었던

정통의 모습, 

예를 들면 김현식이나 김광석, 유재하 등 일찍 세상을 떠난

천재들의 향기가 난다는 것이다.


춤도 R&B 같은 기교도, 흑인의 느낌도 없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정통 청년 음악을 느끼게 하는

정승환에게서 오늘 어쩌면 그 정통성의 진수를 봤을지도 모르겠다.

다른 참가자들은 팝이나 흑인 소울, 재즈, 그루브, R&B, 가스펠 등으로부터

그 영향을 받아 한국음악을 부르고 있다면

정승환은 한국 음악을 그냥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런지 우리 엄마도 생전 문자도 못보내시는 분이

K팝스타 문자 투표 언제하냐고 

정승환에게 투표해야한다고 헐~~~


정승환의 비밀은 이것이 아닐까?


정승환의 그날들, 다시 듣기


사진= SBS K-POP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