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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시즌4 최종우승 케이티김 : 정승환의 점수는 억울한데 양현석 심사위원의 사업가적 99점이

cultpd 2015. 4. 12. 18:21

'K팝스타4' 정승환 케이티김 첫번째 대결 미션

'K팝스타 시즌4' 노래 바꿔부르기 미션

'K팝스타 시즌4' 심사위원들의 위축과 왜곡


케이티김이 정승환의 베스트 곡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부르고 정승환은 케이티김의 최고의 무대로 평가받는 지오디(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불렀다. 



소울과 발라드의 대결인데 김조한은 R&B, god는 미디움 템포로 각자 어려운 부분인 것은 맞는데 사실 이전에 빠른 곡을 불렀을 때를 봤을 때는 정승환이 훨씬 어려운 시도였던 것이 사실이고 매우 걱정이 많은 무대였다.

먼저 시작한 케이티김은 굉장한 소울과 감정선을 보여줬고 소름이 팔까지 올라올 정도로 감정이 좋았다. 

하지만 헤드폰으로 정확히 들어보면 기술적으로는 미세하게 음정이 흔들리고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다.


케이티 김-사랑에 빠지고 싶다/김조한 (결승전)




걱정스러웠던 정승환은 김광석 스타일의 울림통이 울려퍼지면 그건 아무도 못당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육성해야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왜냐하면 그 노래 잘하고 세련되고 최고의 기술과 독특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버나드박이 잠시 후 나왔는데도 역시 그 정승환 특유의 감성과 울림통은 없었기때문이다.

확인해보면 가끔 고음 올라갈 때 다른 가수들에게서는 안나오는 폭발적인 울림이 있다.

이건 사실 김광석에서 많이 느끼던 것인데 요즘 가수들에게서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아무튼 오늘 그 울림통이 분명 1라운드 '니가 있어야 할 곳'에서 나왔다.

1분 6초와 1분 55초에 그리고 간간히 그 울림통이 터진다. '내가 가지 말랬잖아'



정승환-니가 있어야 할 곳/god (결승전)


예를 들면 김광석 목소리 중 40초 이후부터 계속 터지는 울림통의 소리를 들어보라.

그리고 정승환의 목소리를 들어보라.

 




한번 더 확인 사살하면 '사랑했지만' 부분을 들어보면 다른 부분에서 목을 조여서 올리는 소리와 다르게 정승환 특유의 그 시원한 폭발이 일어난다.

김광석이 컴퓨터처럼 노래를 잘하냐하면 그렇지가 않다.

유재하나 임재범과는 살짝 다른 부분이 있다.

자로 잰듯한 음을 내지는 못하지만 그 감성과 울림통이 남다르다.



헌데 굉장히 놀라운건 '만약에 말야'에서는 그 울림이 나오지를 않았다.

분명히 정승환은 자신의 그 엄청난 부분을 모르고 있다.

이것도 정말 어마어마하게 놀랄 부분이다.

어떻게 본인이 본인의 장점을 모르고 있을까?

'만약에 말야~'로 올라갈 때 그 울림통을 울렸어야했는데 그걸 안울린다.

쉽게 말해서 폭발을 안하는 것.

이 글을 정승환군이 읽는다면 그 울림이 뭔지 알아내서 전략적으로 잘 드러내고 대중들에게 중독시켜야 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김광석 노래는 많이 들었기때문에 마지막 곡을 임재범 곡으로 했으면 발칵 뒤집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아무튼 첫번째 곡만 비교하면 객관적으로 대중이 듣기에는 분명 정승환이 잘 했을 것이다.

물론 이것은 호불호를 떠나서이다.


근데 첫번째 라운드에서 모두가 케이티 김을 극찬하고 심지어 양현석은 99점을 줬다.


심사위원은 물론 사업가로서 돈되는 사람을 데리고 가고 싶은 마음도 존재하겠지만 시청자를 대변해서 공감을 주거나 시청자가 모르는 전문적인 조언이나 분석을 해주는 것이 맞을텐데 전체적으로 너무 출연자에게 구애하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지막 K팝스타 우승자는 3사 중 회사를 고를 수 있기때문에 그 내부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YG의 양현석 대표는 이전 K팝스타4의 특별 듀엣무대에서 이하이와 케이티김의 듀엣무대를 보고 상당히 감동했고 뭔가 뇌리를 스치는 사업가로서의 촉이 섰을 지도 모르겠다.


YG 양현석의 심사평은 “가장 어려운 미션이었을 것이다. 사실 걱정도 많이 했는데 잘 편곡한 것 같다. 노래 잘하는 것은 알지만 지적을 하자면 가수가 노래하는 직업이지만 모션이나 표정 같은 부분이 아쉬웠다”며 95점을 준 것이다. 




1라운드에 케이티김에게 99점을 주고 정승환에게 95점을 준 것은 객관적으로 너무 많은 차이가 아닌가 아쉬워해본다.


그 이후 케이티김이 부른 박진영의 노래 '너뿐이야'에서 양현석은 케이티김에게 또 99점을 줬다.

그런데 '너뿐이야' 무대는 객관적으로 케이티김이 최고의 무대를 보여줬기에 이건 99점을 줘도 할 말은 없다.

케이티 김-너뿐이야/박진영 (결승전)


이렇게 기초적으로 호불호를 떠나서 사람은 객관적인 점수가 있는 것이다.

1라운드는 분명 정승환의 승리였는데 많이 아쉽다.


정승환-만약에 말야/노을 (결승전)


개인적으로는 케이티김과 정승환의 대결을 이렇게 본다.

정말 잘하는 가수 케이티김과 키우면 대한민국 가요의 맥을 유지할 수 있는 청년 정승환의 대결.



사진= SBS K팝스타 시즌4 결승전 우승자 케이티김 (YG패밀리)


당연히 K팝스타 시즌4 우승자는 케이티김이 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객관적으로 노래만 떼어놓고 보면 케이티김이 분명 한수 위다.

그리고 우승자는 케이티김이 됐다.


엄마, 아빠가 외국에서 오고 응원하는 모습, 그 이전에 홀로 있던 모습, 그리고 마지막 말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는 감동적이었다.


케이티김이 1등을 한 것에 대해서는 축하하고

정승환의 목소리는 분명 아이돌 시대에 만날 수 없는 한국 가요 감성의 연결고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정승환이 노래를 잘해서 음원이 항상 잘 팔린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좀 다르다.

정승환 목소리에는 우리가 그동안 듣기 힘들었던 한국 청년 음악의 숨결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G드래곤 목소리도 좋고 버나드박 목소리도 좋고 태양이나 엑소, 모두 훌륭한 가수지만 지금 비어있는 한자리, 한국 전통 가요(트롯 말고) 부분을 정승환이 꼭 채워주길 바란다.


결국 양현석이 패자부활전에서 케이티김을 살렸고 결승전에서 두번의 99점으로 케이티김을 살렸고 결국 케이티김은 양현석의 YG를 선택했다.

참고로 잠깐 흔들렸던건 JYP가 아니라 안테나였다고 밝혔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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