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손석희 앵커와 SNS 친구등록을 하는 것으로 기사 도난사건을

GeoffKim 2015. 4. 16. 02:51

난 개인적으로 종이신문은 경향신문을 보고 방송뉴스는 JTBC 뉴스룸을 본다.

그리고 미디어에 관련된 뉴스는 미디어오늘을 가장 신뢰하고 있다.


헌데 오늘처럼 난감한 적은 별로 없었다.

JTBC나 경향신문이나 미디어오늘이나 사실 가고자 하는 방향이 비슷하다.

그런데 JTBC와 경향신문이 충돌했고 이를 미디어오늘이 전했다.

참 난간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세월호 보도에서 진실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노력했던 JTBC. 사실 그 이전 남들이 손석희 앵커에게 변절했다고 손가락질 할 때도 난 믿지 않았고 손석희 앵커의 뜻을 지켜주려 애썼다. 세월호 보도 이후 변절했다던 손석희 앵커는 변절이 아니라 메인 스트림에서 올바른 뉴스를 전해보겠다는 의지였음을 국민은 알게됐고 또 믿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JTBC 뉴스룸의 녹음파일 공개 보도를 도저히 지켜줄 수 없겠다.

경향신문이 숨기고 보도를 안하겠다는 거였으면 JTBC의 용기에 박수를 치겠지만

혹은 경향신문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는 신문이라면 JTBC의 결단을 지지하겠지만

이건 뭐 특종을 몇시간 앞당겨 가로채겠다는 뜻이 들어있지 않은가?


하지만 뭐 백번 양보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빨리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치자.

고 성완종 전 회장의 유족에게, 그리고 경향신문에 동의를 구해야하는 것 아닌가?


유족보다 국민의 알권리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안 알리겠다는 것이 아니었지 않나?

난 경향신문이 신문 부수를 늘리기 위해 야금 야금 공개한 것이 아니라 충분히 효율적으로 상대의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전략적으로 아주 잘 릴리즈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검찰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전 새누리당 의원)의 녹음파일을 제공하고 16일 지면을 통해 전문을 공개할 계획이었는데 JTBC가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김모씨가 작업하고 나와서 건네 준 녹음 파일을 그냥 공개한 것이 아닌가?

다음 날 아침에 전문이 공개되면 모든 매체에서 방송을 해버리니 전날 뉴스룸에서 녹음파일을 공개한 것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 김씨도 JTBC에 녹음파일을 전달할 때 분명 “JTBC 측에 ‘경향신문 보도 후에 활용하라’며 녹음파일을 넘겨주었다”고 인터뷰 했다는데 이 사람은 또 뭐가 되나?


그리고 전체 인터뷰를 공개할 때 분명 성완종 전 회장은 알려달라고 한 내용이니 상관없다고 생각했겠지만 취재원이 더 사이가 좋았을 조중동 대신에 미디어를 일부러 경향신문으로 선택한 것에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고 또 정확히 말하면 녹음 파일은 경향신문이 기록차원에서 녹음한 것이지 음성 공개를 경향신문에 부탁하고 떠난 것은 아니라는 측면도 있고 유족들에게도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고 생각된다.


손석희 앵커는 방송을 통해 “경향신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입수한 것”이라고 밝히며 “(녹취와 관련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전체적인 맥락을 전달함으로써 실체에 접근하자는 취지”라고 했다. 이러한 결정이 “시민들의 알권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절차와 시기가 옳지 못했다.

도의상 너무 심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


경향신문 박래용 편집국장은 JTBC와 보안 전문가를 고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 또한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지금 서로 도와서 진실을 밝히려고 해도 밝혀질까 말까한 상황인데 싸우지 말고 경향신문이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국민에게 박수 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JTBC와 경향신문이 핫라인으로 더 강한 언론이 되기위해 윈윈 전략을 짜도 좋을 것 같다.

경향신문 편집국장은 손석희 앵커와 카톡 친구등록을 하기 바란다. ^^

손석희 사장과 박래용 편집국장의 화해와 상생을 기원한다!


참고로 박래용 편집국장도 손석희 사장 못지않게 잘생겼다 ㅋㅋㅋㅋ

그리고 박 편집국장님께 늘 감사하다는 말을 이 기회에 전하고 싶다!

이루지 못한 귀향 보고 눈물 찔끔했던 팬으로 부터...






녹음파일 녹취록 전문


#1.

“네, 어제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너무 억울해요. 중요한 것은 어느 나라나 정치집단이라는 게 의리와 신뢰 속에서 어떤 때 목숨까지도 걸고 정권창출을 하잖아요. 신뢰를 지키는 게 정도 아닙니까. 우리나라도 앞으로 그렇게 되어야 하잖아요. 나는 내가 희생됨으로 해서 앞으로 의리와 신뢰를 지키는 시장 되고 정치권이 돼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도 별로 없고 요점만 말씀을 드리면, 사실 우리 박근혜 대통령, 우리가 2007년부터 모시고 했고 공소시효가 지나고 안 지나고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도덕성이 중요한 거잖아. 신뢰를 지키는 게 중요하잖아. 기본적으로, 내가 나 하나가 희생됨으로 앞으론 그렇게 돼서는 안 되겠다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는 거고요.

사실 첫째는 개혁하고 사정한다는데 사정 대상이 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사정 대상이. 사정을 해야 될 사람이 당해야 할 사람이 사정한다고 소리지르고 있는 우리 이완구 총리 같은 사람이 사정 대상 1호예요. 성완종이가 살아온 거하고 이완구가 살아온 거하고 비교를 한번 보세요. 성완종이 조사한 거랑 이완구 조사한 거랑 다 해서. 이게 말이 되는 거야. 저는 아주 적절치 않다고 보고요. 뭐 제가 볼 때는 이게 당에서도 성완종이 이렇게 당해서는 안 된다는 게 지배적입니다. 지금 청와대하고 총리실에서 주도해서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전혀 말발이 안 먹히고.”

- 왜 그런 것 같아요?

“보도 보고 아는 내용인데. 왜 그런가. 손석희 뉴스에서 봤는데 반기문하고 해서 그렇다. 신문도 많이 나오잖아요.”

- 웃기는 얘기죠.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왜 이완구 총리가 사정한다고 해서 충청도에 있는 회사, 조그마한 회사를 지칭하는지. 도대체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

“2007년에 공소시효를 떠나서 다른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습니다.”

- 팩트 말할 수 있나?

“있죠. 일단 우리 허태열 실장 국회의원 당시에 제가 만났잖아요. 물론 공소시효 같은 것은 지났지만 2007년 때 대선캠프 때 제가 많이 도왔어요. 총선 때니까. 아시다시피 기업 하는 사람들이 권력 핵심 있는 사람들이 말하면 무시할 수 없잖습니까. 그래서 내가 많이 도왔는데. 그때 한 현금 7억 주고, 현금으로 리베라호텔에 만나서 몇달에 걸쳐서 7억을 주고, 사실 그놈 가지고 경선을 다 치렀습니다. 그쪽에서도 메인 쪽에서는 다 압니다. 그렇게 제가 경선 참여 했는데.

그리고 떨어지고 나서는 두번째는 합당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내용이 있었고. 또 김기춘 실장이 대한민국 가장 깨끗한 사람으로 돼 있잖아요.”

- 저는 그렇게 믿지는 않습니다만.

“그 양반도 2006년 9월에 벨기에하고 독일하고 갔잖습니까. 브이아이피(VIP) 모시고. 이 양반 그때는 야인으로 놀고 계셨죠. 그 양반이 모시고 가게 돼서 제가 한 10만불 달러로 바꿔서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내가 전달해 드렸고, 수행비서도 따라왔었으니깐. 결과적으로 이게 다 신뢰관계에서 했던 일이잖아요. 서로서로 돕자는 의미에서. 여건이 되는 한 십시일반으로. 그때 이 양반이 모시고 갔다 그래서 한 거고요. 그 당시에는 성심성의 마음의 표현이었어요. 여건이 될 때까지 했어요.

대선 때도 우리 홍문종 같은 경우가 본부장을 맡았어요. 그런데 그 보궐선거 때는 크신 분이고 아무한테나 할 수 없고 선거 때는 다 조금씩 다 주고받고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나는 성심성의껏 했어요. 그 양반 공천해야 한다고 서병수 사무총장한테 말 많이 하고. 나도 많이 거들고. 이 양반은 큰일 하실 분이고 그래서. 그렇게까지 했는데. 같이 이렇게 매일 움직이고 뛰고 그렇게 하는데 제가 한 2억 정도를 줘서, 주식을 관리하니까 현금으로 줬지요. 사실 이완구도 지난번에 보궐선거 했잖습니까.”

- 얼마 하셨어요?

“선거사무소 거기 가서 내가 한달 정도 있으면서 내가 이 양반한테도 한 삼천만원 주고. 다 인간적으로 인간관계를 형성해서, 무슨 조건이 있는 게 아니고 그런 게 아니고 회사 돈 빌려다가 이렇게 하고 많이 있습니다. 많이 있습니다.

저는 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내가 선진당으로 돼 있지만 그렇게 힘들게 하고 있고 나는 어느 누구보다 한나라당을 신한국당 때보다 사랑하고 그랬잖아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런 심정을 서로가 이해하고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전혀. 분식 부분은 이거는 회계사나 그런 사람들한테 따져보면 압니다. 그 내용을, 어떻게 된 건지. 그게 검찰이 어떻게 무리하게 수사하는 건지를 다 아실 수 있어요.”

- 왜 이렇게 자원외교나 털면서 회장을 문제삼고 걸고 넘어가는지?

“대통령한테 밉보인 것 없고 대통령이 저를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볼 땐 정치적으로 큰 게 배아픈 거죠 뭐 아무것도 없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제가 워크아웃당해서 죽도록 고생만 하고 풍비박산만 났지. 설명을 다 드렸잖아. 검찰에서 저보고 딜하라고 하는데, 딜을 내놔라 이런 얘긴데 뭐 할 게 있어야죠.”

-좀 알고 그런 거 아닌가. 이상득 친형이나 이런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저한테 돈을 받습니까. 나보다 수십배 수백배 많은 사람인데 받으려고 하겠어요. 그거는 제가 볼 때는 다 제가 이야기한 게 아니라 지방신문도 그렇고 이완구 작품이다, 청와대 작품이다라고 그렇게들 다 이야기합니다.”

#3.

“반기문을 그렇게 의심해가지고 계속 그렇게 나왔잖아요.”

- 반기문 쪽에서 적극적으로 했나?

“다 알지 않습니까. 내가 반기문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내가 반기문과 가까운 거 사실이고 동생이 우리 회사에 있는 것도 사실이고, 우리 포럼 창립멤버인 것도 사실이잖아요. 그런 요인이 가장 큰 거 아닌가.”

- 그런 조직들이 실체가 있는 겁니까?

“난 다른 조직은 모르겠고. 우리 포럼 조직이나 재단 조직이나 이런 건 등록된 조직으로 되어 있으니까 그런 거에 대해 다 알잖습니까. 그런 부분 같은 것이 큰 요인이 있었던 거 아닌가 싶고요.”

- 이완구 총리하고 그런 부분들이나, 대화 나누면서 뼈있게 까칠하게 이야기한 느낌 받은 적 있나요?

“그럼요. 그럼요.”

- 이완구가 뭐라 그러던가요. 하지 말라 그런다든지.

“그렇게까지 이야기하나요. 프로들끼리. 프로들끼리 뻔히 보면 아는 거 아닙니까. 뻔히 보면 아는 거고. 너무 욕심이 많아요. 그 양반은. 자기 욕심이 남들을 이용을 나쁘게 많이 해요. 사람들을 많이 죽이네요.”

#4.

“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너무 실망했고, 저는 이번 수사에서 나만 희생됐으면 좋겠어요. 내 마누라가 페이퍼컴퍼니 만들어서 후배에게 18억인가를 그렇게 해줬다고 하는데.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내가 책임을 져야죠. 우리나 재벌들이 자회사 만들어서 50억, 30억 하는데, 저는 땅 한 평 아파트 한 채 산 일 없거든요. 오직 주식만 가지고 현금이 없어요, 모함받으니까. 나 같은 사람이 하나 희생됨으로써 앞으로 이런 일 없어야죠.

정치는 신뢰를 중시하는 거 아닙니까. 가족도 신뢰관계도 집단도 신뢰관계. 완전히 저만 병신 만든 거죠. 근데 내가 뭐 무슨 잘못한 것도 없는데. 안 나오니까 영장 쳤지. 안 그러면 영장 쳤을까.

제가 그 홍준표 잘 알아요. 잘 아는데. 잘 아는데 얼마나. 한나라당 사랑해서 동아일보 윤○○ 통해서 1억 전달해줬고 대표 경선할 때.

내가 공천받으려 한 것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이 했는데 그렇게 했는데 그런 식으로 하니까. 제가 백의종군한 사람 아닙니까. 세상에 그럴 수가 있어요? 그럴 수 없죠. 무슨 뭐 조그만 기업인도 아니고 정치인인데, 저한테 이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죠. 내가 하나 희생양이 됨으로써 깨끗한 정부 만들어야죠. 검찰 조사도 자원 없으면 그만둬야지, 없으니까 가족까지 다 뒤져서 어떻게 하자는 건지. 이념 달리하는 사상범도 마약이나 폭력범도 그렇게 안 하지요. 검찰청도 가지치기 수사 못하게 되어 있죠. 충분히 깨끗한 정부를 만들고 대통령이 억울한 사람 만들지 말고 정말로 신뢰와 의뢰를 지키고. 이러면 안 되죠. 포스코가 우리와 비교되죠. 자원 하다 없으니까 가족이다 비자금이다. 아무것도 없으니까, 포스코하고 비교된다. 분식 가지고 거는데 신용평가 좋게 해서 대출받았다고 하는데, 충분히 다 소명된다. 솔직히 말해서 청와대하고 이완구하고 짝짜꿍해서 하는 거잖아요. 1조 분식이라고 동아일보 1면 앞에 표지로 내놓은 거 말이 안 되잖아요. 몇년 전부터 막 이러는데 이건 아니에요. 내가 워크아웃, 현역의원일 때 들어갔는데, 현역의원이 워크아웃 들어간 회사가 대한민국 어디에 있나요. 말이 안 되는 짓을 하니까 이거 뭐.

그래서 보도는 하시더라도 뭐 이 보도는 좀 보안을 지켜서 사장님하고 상의하셔서 오늘자 말고 내일자로 해주시고요. 뭐 이렇게 의리없고 배신하고 이런 사람들 사회발전에 적절치 않습니다. 여러 사람 있습니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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