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타와 아티스트

공중파에선 가려진 슬리피의 진심 "세월호 잊지 마세요" 노란리본 문신과 김우빈 손편지

cultpd 2015. 4. 16. 12:19

공중파에선 가려진 언터처블 슬리피의 진심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슬리피의 문신에 눈에 띄는 모양, 익숙하고도 짠한 모습의 이것은?

노란리본을 닮은 모양의 이것은 정말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해 만든 문신? 설마...




또 다른 사진을 보니 슬리피의 문신에 있던 것은 분명 "세월호 잊지 마세요"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이었다.





요즘 슬리피는 진짜사나이에 출연하는데 힙합하는 사람답지 않게 너무 얌전하고 부끄럼도 있는 것 같고 의외로 긴장도 많이 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가증스러운 연기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이 사진을 보고 마음이 뭉클하여 슬리피의 진심을 느끼게 됐다.

슬리피는 감성을 가진 사람이구나...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공중파나 많은 방송에서 문신을 규제하니 이 진심이 블러처리나 모자이크 처리되어 공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진출처 : 클리앙 게시판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7189109



언터처블의 슬리피는 아예 몸에 노란 리본을 문신으로 새긴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세월호 잊지마세요" 캠페인의 정수 아닌가?

슬리피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또 한명의 스타가 아침부터 등장하여 감사함을 더 느끼는데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라는 소름돋는 아프고 따뜻한 편지가 공개됐는데 이것은 배우 김우빈의 손편지다.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세월호 잊지 마세요’

세월호 1주기를 맞아 배우 김우빈이 평소 김우빈의 팬이었던 단원고 학생 고 김혜선 양에게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자필 손편지를 보내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김우빈 손편지에는 “너무나 맑고 예쁜 혜선아. 어제도 오빠는 네 덕분에 중국에서 팬미팅 잘 마치고 돌아왔어. 네가 있는 그 곳은 네가 겪은 이곳보다 더 아름답고 예쁘겠지?”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나서 우리가 만나는 날엔 꼭 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자. 그때까지 혜선이도 오빠 응원 많이 해줘! 나도 혜선이가 그 곳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들 많이 하고 있을게.”

“네가 내 팬이어서 감사해. 네가 내 편이어서 정말 감사해.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 금방 만나자”


"고맙고 우리가 미안해"라는 문장이 난 왜이리도 가슴 아프고 마음에 콱 와서 박힐까?

김우빈의 따뜻한 마음씨도 고맙고 슬리피의 문신 리본도 감사하다.

김우빈, 슬리피 뿐 아니라 연예계에서 신해철이 담당해야할 자리를 대신하겠다고 공언한 이승환도 계속 세월호 행사를 참여하고 홍보하고 있으며 신화 김동완, 샤이니 종현, 배우 송혜교 등 많은 스타들이 세월호 1주기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이렇게 알려진 스타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휴머니즘을 내비치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경찰이 자꾸 세월호 집회를 진압하고 참가자와 유가족을 연행하고 매운 캡사이신까지 발포하는 모습을 언론에서 접하게 되면 어린 친구들이나 노인들은 그들이 정말 나쁜 사람들로 보일 수 있다.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지겹다느니, 자식 팔아서 돈벌려고 한다느니 이런 비인간적인 말들이 오가는 상황에서 스타들의 한마디, 한 행동 들은 진실을 알리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10만명이 모여서 내는 목소리보다 김우빈이 손편지 하나 쓴 것이 더 많이 알려지는 것이 현실이다.

배우, 가수, 개그맨 등 대중에게 인기있는 스타들이 작은 한마디라도 던지면 그것이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데 도움이 되고 또 우리가 미안해야한다는 사실을 공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더 많은 스타들이 '세월호 잊지 마세요' 운동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

이때만 반짝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때라도 이렇게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한사람이 기억하면 두사람도 기억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면 영원히 잊혀지는 것이다.


"세월호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