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독한 영화 리뷰

어벤져스2 후기 (에이지 오브 울트론)- 수현 토익 990점 만점자 영어

GeoffKim 2015. 4. 25. 13:54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원 제목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인데 편의상 어벤저스2라고 하자.

어벤져스2가 개봉 2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나 또한 개봉 이틀째에 봤는데 퇴근시간 전인데도 꽉찬 극장을 보며 대단하다고 느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빼고 얘기하도록 하겠다.



일단 많은 평들이 산만하다고 나왔는데 나에게도 어벤저스2를 한마디로 평하라면 산만하다가 되겠다.

하지만 이는 현시대의 트렌드일 수도 있고 관객의 호흡일 수도 있고 또는 마블 스튜디오의 특징일 수도 있다.


재밌는 것은 관객 중에 낄낄거리며 웃는 사람들이 꽤 많이 존재했다는 것이다.

모두가 함께 웃는 지점이 아니라 난 안웃긴데 이유를 모르게 웃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이다.

이 얘기는 뭘 의미하냐하면 마블의 코드와 작품들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작은 몸짓이나 말도 상당히 재밌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난 솔직히 어벤저스1을 못봤다. 아이언맨은 다 봐서 아이언맨의 매력은 알 수 있었으나 토르, 천둥의 신에 대해서도 사전 지식도 없고 블랙위도우나 캡틴 아메리카도 어디 소속인지 무슨 기능이나 초능력이 있는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지 못한다.


스파이더맨과 슈퍼맨, 배트맨은 알고 있지만 어벤져스의 히어로들은 알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함께 웃을 수 없는 지점이 많았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도 늘 그런 것을 느꼈다. 해리포터 중독자가 있어서 그 사람을 따라 해리포터를 한편도 빠지지 않고 봤지만 그 친구처럼 해리포터를 즐길 수는 없었다. 물론 감독에 따라서 전작이나 책을 안읽었어도 충분히 감동이나 공감, 몰입을 할 수 있게만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감독들의 작품은 정말 재미없었다.


이번 어벤져스2를 보면서도 약간의 소외감.

그렇다고 영화 보려고 마블의 역사와 캐릭터 분석을 하고 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보니 호불호가 갈리는데 어벤져스 코드를 잘 알고 있는 관객은 작은 것에도 반가워하고 고마워하고 감동까지 한다.

하지만 어벤져스 군단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당혹스럽고 산만하고 스토리도 단순하지만 공감이 되지를 않는다.


보통 영화의 공감과 긴장은 스토리에서 나오는데 복선과 갈등, 그 해소의 과정을 거쳐야하는데 큰 긴장감이 없는 이유는 설정 자체가 크게 와닿지 않으니 걱정이 덜한 것이다.


일단 볼거리가 상당히 많고 또 스토리에 대한 정확한 설정과 복선 등의 사전 단계가 줄어서 지루할 틈은 없다.

초반부터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영화 전편을 꽉꽉 돈으로 채워서 이건 장단점이 공존한다.



일단 추천하자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3D로 보는 것을 강추한다. 3D로 봤다면 나의 어벤져스2 후기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곳곳에 영화를 보면서 3D도 아닌데 3D, 4D 유니버설 놀이기구 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보면서 계속 3D를 봤어야해! 라고 후회했다.


영화 한편을 잘짜여진 시나리오와 그것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으로 생각하고 극장을 찾는 사람은 황당함을 느끼겠지만 이런 류의 영화에서 무슨 시나리오를 따지냐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최고의 영화가 될 것이다.

첫번째 추천은 3D를 보라는 것이고 두번째 추천은 미리 어벤져스1과 마블 스튜디오의 다른 작품을 보고 가면 훨씬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한국 촬영 장면은 상당히 극단적인 평이 많은데 한국의 모습이 아름답고 가보고 싶은 독특한 나라로 그려졌다기보다는 새빛동동섬만 독특하고 대부분의 거리와 대교위 장면은 그냥 동남아 분위기로 나왔다.

특히 영화를 강남 CGV에서 봤는데 그 밖의 모습이 스크린에 나오니 상당히 신기했는데 이 또한 화려하다기보다는 떡볶이집이나 김밥 천국 같은 느낌이었고 지하철이 탈선하여 가는 곳도 멋진 대한민국의 관광지가 아니라 문래동 철강단지 ㄷ ㄷ ㄷ ㄷ 





39억원이나 지원하고 도로 통제하고 열심히 도와줬는데 정말 이 영화가 서울 관광 홍보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전반부나 후반부에 나오는 장소는 가보고 싶게 그려졌는데 서울은 아니올시다였다.


게다가 전체적으로 얼마나 컷이 짧고 순식간에 정신없이 지나가는지 서울이란 것을 느끼기보단 그냥 아무 의미없는 백판으로 느껴졌다. 독특한 분위기의 백판용 그림을 제공한 것으로 느껴진다.

마포대교와 상암동이 방콕이나 후쿠오카, 대만과 무슨 차이가 있겠나? 오로지 한글이 보인다는 것 외에는 아무 느낌 없었다.






그리고 화제의 출연자 한국인 수현은 1985년 1월 25일생이고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수현의 소속사는 에코글로벌그룹이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 그래서 영어를 제법 했었나보다.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해외에서 공부를 한 이유인지 상당히 자연스럽게 영어를 구사했다.




Kim Soo-hyun (Hangul: 김수현; born January 25, 1985), also known as Claudia Kim, is a South Korean actress. She made her entertainment debut when she won a modeling contest in 2005, and went on to appear in supporting roles in medical drama Brain (2011) and spy comedy 7th Grade Civil Servant (2013), as well as a leading role in the sitcom Standby (2012). Kim has been cast in the upcoming Hollywood film Avengers: Age of Ultron



수현(본명: 김수현, 1985년 1월 25일 ~ )은 대한민국의 배우, 모델이다. 영어 이름 클라우디아 킴(Claudia Kim)이란 이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원래 이름은 김수현이었는데 김수현을 검색하면 남자 김수현만 나오기때문에 이전에는 잠시 유리엘이라는 예명, 어벤져스2 하면서 수현으로 바꾼 것.


수현 아버지는 대기업의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해서 아버지를 따라 5살 때 미국 뉴저지로 떠나 6년 동안 살았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 꿈은 국제변호사였고 고등학교 시절에는 TV 앵커를 하고 싶어서 미국 CNN의 아시아 지역의 헤드라인 뉴스 앵커 《커루나 신 쇼》를 보며 꿈을 키웠던 적이 있다고 한다.

유학을 마치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에 입학하여 교내 영자신문 '이화 보이스'에서 3년간 기자로 활동, 코리아 타임스, 아리랑 TV에서 인턴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자신의 목표와는 조금 차이 있지만 늘씬한 몸매로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했고 1위에 입상했다.

슈퍼모델 대회가 끝나고 나서 토익 시험에 응시해서 990점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



2006년 11월 SBS 《게임의 여왕》으로 방송 데뷔, 2006년 SBS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받았지만 4년간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다. 아마 학교 졸업과 진로에 대해 고민의 시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뜻은 앵커, 국제변호사 이런 것이었는데 실제로는 예쁜 얼굴과 몸매로 모델, 연기자 등에서 계속 손길을 뻗쳤던 것.



2010년 KBS 2TV 드라마 도망자 플랜 B 출연, 이때는 유리엘이라는 예명으로 활동.

2011년 6월부터는 드라마 《로맨스 타운》, 2011년 말에는 드라마 《브레인》출연,

유리엘에서 다시 김수현으로 활동하다 2014년 3월 5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다시 수현으로 활동.


출처 : 위키 백과





한국 배경은 실망스러웠지만 한국 배우 수현의 등장과 세팅은 무명의 수현이 왜 요즘 이렇게도 난리인지 알만큼 비중있었다.

난 잠깐 등장하는 줄 알았는데 잘하면 다음 시즌에도 출연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무튼 현재 어벤져스2 흥행기록은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벤져스2 흥행은 지난 24일 64만 9,94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누적 관객수가 무려 127만 5,635명. 


정말 대단하다. 어벤져스2는 개봉일인 지난 23일 하루 동안 6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명량’에 이어 역대 오프닝 스코어 2위다.

‘아바타’ ‘인터스텔라’ ‘아이언맨3’ ‘트랜스포머3’ 등이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어벤져스2는 이틀만에 100만을 넘겼다.

한국 배경과 한국 배우가 큰 힘이 됐다고 판단된다.


아무튼 나는 개인적으로 정신없고 재미 없었다. 주관적인 판단인데 난 작가주의 영화를 비디오 위주의 영화보다 좋아하기때문에 그럴 것이고 SF CG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흡족할 수도 있다.

한가지 칭찬할 점은 필름 색감은 지금껏 본 어떤 SF 영화보다 뛰어나고 훌륭했다고 볼 수 있겠다.

차가운 HD, 4K의 세밀한 묘사가 아니라 필름의 느낌이 전반적으로 살아있어서 DI작업이 매우 맘에 들었다.

고급스러운 화면과 원씬원컷 등의 화려한 카메라 무빙, 그리고 조명 등은 정말 한컷 한컷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느낌을 줬는데 내가 칭찬하는 이 부분은 또 대중성에서는 떨어져서 마블 작품 중에 너무 어두운 느낌이라고 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역시 호불호는 사람마다 다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대중은 싫어하고 대중이 좋아하는 것은 내가 못마땅한...


영화가 끝났는데도 양옆의 사람들이 일어나지를 않아서 못나갔는데 나중에 숨겨진 장면이 있었다.

이전에도 마블 영화에는 쿠키라고 부르는 과자가 아니라 일종의 다음회 나올 캐릭터나 의미심장함을 떡밥으로 깔아놓는 것인데 예고보다는 짧고 하지만 강렬하다.

그걸 보기위해 모두들 나가지 않는 것이었다. 물론 나가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


다음 편에 등장할 쿠키영상 속 어마어마한 녀석, 요것도 놓치지 마시기 바란다.


사진 =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