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딸 조혜정,
아빠를 부탁해 조민기 딸 조윤경.
아빠를 부탁해 PD가 문제 많다. 반성해야...
혹은 런닝맨이나 프로그램 CP가 문제 심각하다.
일단 아빠를 부탁해가 더 많이 재밌어 졌다.
감동 코드가 많이 들어가면서 훨씬 기획의도와 부합되고 아빠들의 마음도 잘 표현하고 솔직히 표현했다.
특히 조재현이 방귀 끼는 모습은 정말 재밌기도 하지만 리얼해서 매우 인상 깊었다.
그동안 좋은 아빠로만 보여서 조민기 딸 조윤경의 모습은 그리 재밌지 않았었는데 조민기가 딸 조윤경 여권 안챙기는 바람에 화가 난 장면이 나오면서부터 공감이 크게 늘어서 좋아보였다.
확실히 요즘 코드는 멋진 아빠, 자상한 아빠의 모습보다는 솔직한 그대로의 아빠 모습이 더 매력있고 아빠를 부탁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요소다.
그런 면에서 강석우도 빨리 인간적인 면을 드러냈으면 좋겠다.
이글을 읽는다면 일부러라도 강석우의 솔직한 모습이 어떻게든 표현되도록 제작진과 강석우 모두 노력한다면 완벽한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조민기가 화내고 나서 딸 조윤경의 손을 잡았는데
손을 바로 놓는 어색한 딸 조윤경.
그리고 엄마와는 포옹과 뽀뽀까지 하고
유학길을 떠나는 조윤경,
헌데 아빠의 모습이 왜 그리도 쓸쓸하고 슬퍼보이는지...
가슴이 많이 아팠다.
뒤돌아서 아빠를 부탁해 조민기가 딸 조윤경을 보내고 집으로 향하는데
그 마음 이해가 가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계속 뒤돌아 보는 아빠를 부탁해 조민기의 모습.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흘리는 아빠를 부탁해 조민기.
항상 딸의 애인이 되고 싶다는 조민기는 그렇게 유학보내는 딸을 마음 편하게 못보내고 안타까워한다.
이것이 공감이다.
이런 일은 우리 일상에서 늘 일어난다.
그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아빠를 부탁해에서 가장 인기있는 조재현의 딸 조혜정과 할아버지의 모습.
함께 가족사진을 찍으러 온 아빠를 부탁해 조재현과 가족들.
10년만에 찍으러 온 사진이라고 한다.
아빠를 부탁해 조재현 딸 조혜정.
할아버지에게 하는 모습이 정말 정말 예쁘다.
그리고 조혜정이 할아버지에게 10년 후에 또 사진을 찍자고 말한다.
그런데 조혜정 할아버지는 10년 후에 할아버지는 없을거라고 말씀하신다.
그 말에 느낌... 또 찍자고 하면서 마음이 짠한 조혜정
10년도 금방이라고 말하는 할아버지.
그 말 무슨 말인지 느낌이 확 와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눈물 흘리는 조혜정.
나도 가슴이 너무 뜨거워서 눈물이 주룩 흘렀다.
조민기의 모습에 슬프다가 조혜정이 결국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아빠를 부탁해 아빠들의 모습과 또 할아버지의 모습에 가슴이 뜨거워지며
가족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반성하고 나의 가족을 돌아보려는 그런 감동적인 순간!
이게 뭐하는 짓인가?
아빠를 부탁해는 외주 프로그램이니 코엔에서 어쩔 수 없었던 것인가?
감동적인 순간에 어떻게 펑 터지는 이펙트와 함께 런닝맨 예고를 하는 것인가?
피디가 만드는 프로그램은 단순히 돈벌어먹기 위한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피디의 작품이고 작품은 곧 자식이자 많은 스태프들의 땀의 결정체다.
헌데 이렇게 프로그램을 그 잘난 시청률 때문에 꼭 이렇게 망쳤어야했나?
본사에서 꼭 예고를 넣으라고 했다면 이번 편 만큼은 못넣겠다고 주장하거나
차라리 더 전에 감정선이 오르기 전에 넣었어야지 이렇게 맥을 끊어 놓는 예고편을 꼭 넣었어야했나?
정말 따뜻했던 감성은 덜커덩 나락으로 떨어져버렸다.
아빠를 부탁해 피디의 잘못이거나 런닝맨 피디가 억지로 넣었거나 주조에서 넣었을리는 없으니까 아마 종편작업에서 피디가 넣었을 것 같은데
제발 생각좀 하면서 방송했으면 좋겠다.
이토록 훌륭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놓고 왜 자식같은 프로그램을 마지막에 망치는가?
아빠를 부탁해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온가족이 몰입해서 함께 웃고 눈물 흘릴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때 런닝맨 예고를 넣으면 훨씬 효과적이라서 그랬겠지만 제발 멀리 좀 보고 일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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