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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대치동까지 확산의심, 인턴 그리고 대치초등학교 휴교, 학원가 비상

GeoffKim 2015. 6. 3. 16:29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서울에서 최초로 대치동 초등학교 3곳이 휴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지만 대치동을 중심으로 학교, 학원에 매우 긴급하게 휴업 돌입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동생이 현재 압구정동 쪽에서 학원을 하고 있는데 부모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일단 당국에서 내려온 내용으로는 휴업까지 할만한 명확한 근거는 없는데 강남 대치동 관련자가 메르스 의심환자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것 역시 공식적으로 발표된 내용은 아니니 조금 더 주의깊게 뉴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단 메르스 휴업을 결정한 대치동 학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치초등학교 휴업, 대곡초등학교 휴업, 대현초등학교 휴업이라고 알려졌고 

휴학 기간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이라고 한다.



초등학교가 휴교 휴업에 관해 논의하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이 분위기는 대치동 학원가까지 영향을 미쳐 많은 학원이 현재 회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 학교장이나 학원장 재량에 따라 휴교령이 진행되고 있고 이는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대부속초등학교 합창대회 역시 6월 5일 예정되어 있었으나 잠정 연기되었고 수업을 하겠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러한 휴교령, 행사 취소는 점점 많아질 것으로 보이고 당국에서는 뚜렷한 지침을 일선에 내려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보건 당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메르스 자가격리에 대해서는 문제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어제만 해도 메르스 자가격리 여성이 서울 거주지에서 이탈해 전북지역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것이 드러났기때문이다.

지금 전국민이 공포에 떨고 있는 것은 메르스에 대한 불안감도 있지만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격리와 예방의 노력이 이상하게 와닿지 않기때문일 수도 있다.


어떻게 메르스 접촉자로 분류되 자가격리중이었던 50대 서울거주 여성이 전북까지 가서, 그것도 자신의 자동차로 혼자 간 것도 아니고 남편과 택시를 타고 이동해 일행 15명과 약속장소에서 만나 버스로 전북지역 서해안 골프장까지 갈 수 있는 것일까?


지역 보건소는 오전 일찍 집을 나선 여성을 찾아 오후 5시가 넘어서야 경찰에 신고하고 위치추적을 의뢰한 것이다.

그 여성의 대답은 참 무섭다.

답답해서 남편과 함께 바람을 쐬고 싶어서 집을 나왔다고 한다.


당연히 병에 걸릴 수도 있는 의심이 가는 격리자는 답답하고 짜증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희생해달라고 당부하는 것이 과연 정부 당국자가 해야할 조치인가?

의심자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 것은 의심자의 헌신이 아니라 관계 당국의 책임이 아닌가?


하지만 복지부는 메르스 관련 일선학교 휴업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휴교,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209개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메르스 격리 대상자는 1천 364명으로 보건복지부는 알리고 있다.


현재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는 2명, 확진 환자는 30명(사망 2명 포함)이다. 

확진 환자 28명은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방역 당국은 감염 의심자 398명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했고 이 중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99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 환자 중에서 11번 환자(79.여)와 14번 환자(35), 16번 환자(40) 등은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최초 환자의 부인인 2번 환자(63·여)와 1번 환자를 진료한 의사인 5번 환자(50), 또 다른 병원 간호사인 7번 환자(28·여)는 현재 퇴원을 준비 중이다.


복지부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날 때를 대비해 '메르스 전용 병원'을 지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책본부는 현재 이와 비슷하게 병동 전체를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가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16번째 환자가 입원한 기간에 3차 감염이 일어난 ⓕ병원이 대상이다.


해당 병원 내에서 격리된 환자들은 시일이 다할 때까지 퇴원과 이동이 제한되고 있다.


메르스 대책본부 브리핑에 참석한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도 "메르스는 전염률이 낮고 학교와 메르스가 무관하다"며 휴교 조치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종플루 유행 당시 사례와 관련해서 김 이사장은 "신종플루는 학동기 아동 사이에서 주로 발생했고, 학교가 감염 전파의 온상이어서 휴교, 휴업령이 타당했지만 메르스는 다르다"며 "아이가 있는 경우 자가격리를 잘 지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