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이상하고도 경악할만한 내용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단지 서울시장일 뿐인데
이 사람이 뭔데 지금 대통령처럼 이렇게 행동하나요?
비상 회의하고 오밤중에 퇴근도 안하고 격앙된 모습으로 나와서 완전히 쎄게 긴급 브리핑하고
대한민국에 서울만 있나요?
서울에서 의사 메르스 환자 한명 나왔다고 아무리 서울시장이지만 완전히 발칵 뒤집어 놓네요.
사진 한번 보세요. 이게 시장의 모습입니까?
완전히 무슨 미국 영화에 나오는 대통령의 모습을 코스프레하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페이스북 글을 좀 보세요!
완전히 이건 뭐 대통령 아닙니까?
그리고 본인을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이라고 밝히면서 호소를 합니다.
RT 좋아요 해달랍니다.
그래서 저도 블로그에 긴급하게 글을 적긴 합니다.
서울 메르스 대책본부장 박원순
시민 여러분에 보고드립니다.
진실을 퍼트려주세요.
시민 여러분의 카페트를 빌려주세요.
지금 진 공유(RT, 좋아요 등) 빚은 꼭 메르스 퇴치로 갚겠습니다.
늦였지만 정부의 평택 병원공개를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어 잘못된 정보로 인한 국민의 불안이 해소되길 바랍니다.
간밤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런 혼란스런 상황까지 온것에 대한
시민여러분께 미안한 마음입니다.
간밤에 서울지역 유관기관장에게 지금의 상황을 소상하게 설명 드리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늦은 밤 11시 달려와주신 김용현 수도방위사령관, 구은수 서울경찰청장, 조희연 교육감에게 감사드립니다.
위기대응에는 속도와 강도가 중요하다며,
빠른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상보다 강도 높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말씀 해주셨습니다.
35번 확진 환자가 접촉한 1,565명 조합원 전수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실에 수긍하시고, 고맙다고 얘기까지 해주신 성숙한 시민력에 감사드립니다.
총 1,565명중 통화 1,317(84.2%), 미통화 248명(15.8%) 지속적으로 미통화된 분들께도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겠습니다.
빠른 시간내에 복지부장관과 만나 향후 협력체계 구축을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앞으로도 서울시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적극 협력하고, 원활한 협조체계를 통해서 메르스 퇴치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예정된 유럽순방을 취소하고,
메르스 방역에 전념하겠습니다.
당분간 전 일정을 메르스 대응에 중심으로 두고 하겠습니다.
시민의 생명을 하늘같이 생각하겠습니다.
메르스 퇴치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그 누구와도 만나 협조를 구하고 협력해 가겠습니다.
지금은 현장에서 함께 만나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언제나처럼 시민을 믿고 공유 협력하면서 가겠습니다.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아니 박원순 시장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데 자기가 대통령도 아니고 서울시민만 대표하면 될 것이지
대통령이 해야할 일을 한답니까?
이 나라에 무슨 대통령이 없는 것도 아니고 왜 박원순 시장이 이렇게 나서는 겁니까?
여러분은 아십니까?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진격의 깃발을 들고 나서 갑자기 일이 술술 풀립니다.
뭐지????
저 몇일동안 답답했는데 이건 뭐 여기 저기서 봇물 터지듯이 속보가 터져 나옵니다.
[속보]대한병원협회, 메르스 발생병원 명단 공개키로
(속보)보건복지부, 메르스 발생 병원 공개하기로 결정
메르스 관련 상황들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청와대와 보건복지부 등은 박원순 시장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역시 제 말이 맞죠?
이 나라에 대통령이 있고 행정부가 있건만 왜 서울시장이 이렇게 지구를 지키는 것 처럼 나서냐 말이죠.
어제 밤중에 긴급 브리핑 했던 것 때문에 지금 불안감과 혼란이 커지고 있고 청와대 홍보수석이 인터넷에서 본 의사 인터뷰와 박원순 시장의 발표 내용이 다른 점도 있다고 하고요.
암튼 청와대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지금 국민에게 잘못된 사실을 알리고 불안감과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유감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보건복지부 관계 당국은 서울시와 긴밀히 정보 공유를 하겠다고 합니다.
박원순 시장은 새벽에 열심히 만든 메르스 의사 확진자가 이동했던 노선, 메르스 지도를 만들어서 바로 발표했어요.
엄청 빠르고 엄청 공격적입니다.
그러니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을 사랑하는 것 처럼 보이고 다른 사람들은 국민을 위하지 않는 것 처럼 보이게 만들어버렸으니 너도 나도 이것 저것 막 발표하는 상황인가요????
뭐 이거 어떻게 돌아가는건가요?
병원명 그렇게 안밝히더니 이제야 서로 밝히겠다고 보건복지부에서도 병원명 밝힌다고 발표하고
평택성모병원 폐쇄 후 최대 잠복기 끝나는 오는 12일이 고비라면서 평택 성모병원 방문자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평택성모병원에 갔던 사람들은 연락을 달라고 자진신고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참 이상하네요.
평택성모병원 갔던 사람들 이제 시작하는건가요?
궁금해서 그런데 왜 시기가 지금인가요?
아시는 분 댓글 좀 주세요. 궁금해 죽겠어요.
평택성모병원 전수조사는 당연하고 빨리 접촉한 사람들을 차단했어야했는데 지금 자진 신고 받고 12일 고비까지 만나는 가족, 친구, 지하철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빨리 빨리 뭐든 해야하지 않을까요?
미국의 경우를 보면 작년에 2명의 메르스 환자가 미국에도 있었는데 두 환자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입국해서 한 경우이며, 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격리한 채 집중 치료해서 두사람 모두 완치했고 당시 CDC는 이들 환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비행기 및 버스 탑승객들과도 연락을 취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발 빠른 초동 대처를 통해 병의 확산을 차단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 감시는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냈다고 JTBC 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5명이 추가돼 총 41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본이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는 내용을 내놓은 것인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한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 검역을 강화하겠다고 4일 밝혔고 또 후생성은 “한국에서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 중 체온이 38도 이상 올랐거나 심하게 기침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항에서 감염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여행갈 때 어마어마하게 심하게 조사받겠군요.
근데 한가지 열받고 창피한 점은 “한국에서 메르스 진단이 늦어지고 의료기관이 제대로 감염 대책을 세우지 않아 2차 감염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병원 내 감염 예방과 환자 발생에 관한 정보 공유를 철저히 하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는 한국정부가 제공하는 정보의 투명성이 낮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하는 기사가 나갔군요.
개망신이군요 ㅜㅜ
우리 지금 뭐하는걸까요?
그리고 분명히 우리나라의 대표도 있는데 박원순 시장은 왜 나서서 대통령처럼 비상 회의를 하고 어떻게든 막겠다고 하는걸까요?
정말 메르스 확진 의사의 말대로 차기 대통령을 노리고 오버하는 것일까요?
대한민국에서 글 가장 재밌고 함축적으로 잘 쓰는 역사학자 전우용 박사가 말하는 박원순 시장이란 사람과 지금 현 대한민국 모습을 들어볼까요?
세가지 트윗으로 정리한 이 글이 저의 모든 궁금증과 의아함을 풀어주는 듯 합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월드컵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데 공격수만 공격하고 수비수는 자기 자리를 지키는 것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찬스가 와도 그냥 보고만 있나요?
그리고 골문이 완전히 열렸는데 노마크 찬스에서 공격수니까 골 먹는거 보고만 있나요?
누구든 뭐라도 상관없으니 힘을 합치는 것이 우리 대한민국 팀에게 유리할 것 같고요
어찌됐건 자꾸 시도를 하고 슛을 하다보면 골이 들어가는거 아니겠어요?
이사람 저사람 몸을 던져 막다보면 소뒷발로 막을 수 있지 않겠어요?
괜히 체계적으로 과학적으로 하고 있는데 헷갈리게 하지 말라고요?
참나!!! 말이 안나옵니다 ㅋㅋㅋㅋㅋㅋ
욕먹을까봐 서로 패스만하다가 공 뺏기고 결국 41대 0으로 지면 책임은 한사람에게 전가되지 않겠지만 우리나라는 폭망하는 것이겠죠.
그리하여
지금 여야를 따지고 지역을 따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박원순 시장의 진격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너무 오해하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두서없이 썼지만 결론은 한번 해봅시다!
4강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