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원래 잘 안보는데 빅뱅 완전체가 출연한다 하여 오랜만에 봤는데 초반에 얼굴로 비닐 뚫고 하는 게임은 역시 내가 왜 런닝맨을 못보는지 알게 해주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가면서 유재석이 진심으로 진지한 얼굴을 하고 레이싱을 김종국에 맞서 펼치는데 좀 재밌었다.
근데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 오늘 7일 방송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 스펀지 공 수중농구 경기였다.
농구 잘 못할 것 같은 지드래곤도 상당히 열심히 했고 스펀지 공이라 그런지 대성도 멋진 슛을 제법 보여줬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런닝맨답게 바지를 벗겨 공격과 수비를 막아버리는 수법을 펼쳤다.
심지어 빅뱅의 태양까지 ㄷ ㄷ ㄷ ㄷ ㄷ ㄷ
태양은 바지가 벗겨진채로 물 속에 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헌데 문제는 김종국이다.
김종국을 태양처럼 약하게 다룰 리 없는 이광수가 급기야 김종국의 속옷, 팬티까지 벗기고야 말았다.
김종국의 상의까지 찢어서 김종국의 멋진 근육이 오랜만에 공개됐으며 팬티를 뺐긴 김종국은 순한 양처럼 경기 진행 중에도 얌전히 앉아있었다.
여자 작가들은 일제히 선글래스를 끼고 열심히 몸매 감상을 하는 듯 보였다.
김종국은 계속 "미쳤어?"를 외쳤다.
유재석은 이광수에게 김종국의 팬티를 받아 돌려주는 듯 보였는데
열심히 짜고 오디오 붐마이크 대에 걸어 말려서 돌려주려는 매너를 보여주었다.
역시 유재석은 예의가 참 바른 사람이다.
하지만 네티즌은 재밌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냐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그리고 늘 이쯤되면 나오는 남녀 차별 이야기도 등장했다.
걸그룹 팬티 노출이나 저런 식의 행동이 가능하겠나?
팬티는 커녕 비슷한 일만 벌어져도 이건 발칵 뒤집히고 프로그램 폐지해야하는 상황이다.
근데 남자는 괜찮은가?
이런 의견이 만만치 않았다.
아무튼 성차별이 어떻다해도 난 솔직히 이 장면에서 오랜만에 깔깔대며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