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배운 사람들이 참 감동적인 처신을 하고 있습니다.
메르스 대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아주 쉽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국민을 위해 시민을 위해 도민을 위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 되는겁니다.
근데 요즘 정치인들 대부분이 자신을 위해, 자신의 당을 위해, 정부를 위해 고민하다보니 많은 실수와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이순간,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천안 단국대 병원에 감사드린다.
현재까지 단 한 차례의 2차 감염발생도 없었다. 묵묵히 메르스 격리병동과 음압치료실을 운영해주고 계신다. 현재 3개의 음압병실에서 메르스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고 있고, 감염 의심 환자가 격리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다.
그러나 단국대 병원이 의료기관으로서의 의무를 다한 대가는 너무 혹독하다. 내원객이 50% 이상 급감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얼마나 더 운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병원장님의 말씀에 어떻게 위로와 응원을 드려야할지 가슴이 아팠다.
이 외에도 지역 일선 의료기관에서 수많은 선생님들이 의료인으로서의 의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계신다.
감사 인사 올린다.
모두가 환자를 회피할때 엄격한 격리시설과 절차에 따라 운영하여 자체 감염전파를 일으키지 않은, 단국대 병원 등 지역사회의 격리 치료 병원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길 시민 여러분들께 부탁드린다.
사실 현재 병원들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일 안하고 서로 미루고 도망다니는 보건소와 병원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도 의사 친구들에게 듣고 있습니다만
이 와중에 자신의 감염 걱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치료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한다는건 앞으로 얼마동안 환자를 받을 수 없고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고
병원 측은 메르스때문에 사상 최악의 위기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아무 죄없는 병원을 욕하고 있는데 병원이 메르스를 만든 것도 아니고 또 병원명 공개를 하지 않은 것도 정부입니다.
그리고 병원 일선에서 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의사들, 간호사들, 의료인들에게 아무도 격려를 해주고 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일은 일대로 목숨걸고 하고 병원은 도산위기이고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글을 읽고나니 괜히 미안해지고 감사해집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페이스북 글에 이런 댓글이 달렸습니다.
우리도 이런 마음을 전해야할 것 같습니다.
진원지 주변에서 진료 중인 보건의사입니다. 지사님 발표에 큰 힘 얻습니다.
감염 위험 무릅쓰고, 가족들 걱정 등에 안고 용감히 질병 한가운데 뛰어들어 주말 낮밤 안가리고 일하며 분투 중인 의료인과 보건직 직원들이, 오히려 사회적 비난을 받으며 사기가 저하되는 중인데, 단비 같은 격려 너무나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 고개 숙여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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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우 지사님의 기자회견에서 정말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선 환자를 받는것을 의무인데, 의식이 부족한 국민들이 그 의무를 다하는 병원을 매도하는것을 막고자 하시는 것에 너무나 큰 감동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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