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씨 사망사건에 대해 여러 언론이 잘못된 타이틀을 뽑고 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신해철 의료 과실로 사망"이라는 말은 잘못된 것이다.
마치 신해철이 의료과실로 사망했다고 결론이 나온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이제 시작일 뿐이다.
괜히 타이틀만 보고 사람들은 신해철 해결됐네라며 잊을 수 있는데 진실은 뭐냐하면 그토록 오래걸려서 이제야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가
서울 송파구 S병원 강모(44) 원장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는 것이다.
기소는 검찰이 형사사건에서 잘못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것일 뿐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싸움은 이제부터다.
나를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오래되어 그동안 마왕 신해철을 잊고 살았는데 사고가 난 것이 작년 10월 17일이었으니까 이제 곧 1년이 된다.
이렇게 오래걸리고 승소 확률도 거의 없는 것이 의료사고 사건이다.
신해철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민의 관심이 진실을 파헤치는데 도움이 된다.
국민의 관심이 멀어지면 예를 들어 기사의 빈도가 떨어지게 되고 취재에 대한 위지와 특종에 대한 욕망도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디스패치처럼 강용석 모든 프로그램 하차를 시키는 기사같은 취재가 사라지게 된다.
요즘 신해철 기사가 떠도 클릭수가 떨어지고 계속 밀리는 경향을 목격한다.
관심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앞으로 벌어질 신해철 관련 재판 소식을 작은 것도 놓치지 않고 듣기 위해서는 관심이 필요하다.
조현아 재판에서도 국민의 관심이 커지니 많은 억울한 일들이 파헤쳐졌던 것 처럼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
신해철 의료과실로 사망했다는 기소 내용을 뒷받침하는 취재를 보면 우선 서상수 유족측 변호사는 과실들이 계속 연속적으로 일어나서 죽지 않아도 될 신해철 씨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경찰 역시 의료과실로 보고 결과를 발표했었는데 검찰 역시 의료 과실로 사망한 것이라고 기소를 했다.
고 신해철씨의 부인이 말했던 슬픈 이야기,
유가족으로서 쉽지 않은 의료사고 소송.
그 와중에 의미있는 일은 경찰이 의료사고 급증에 따라 전담 수사팀을 구성,
서울 경찰은 광역 수사대에 의료사고 전담 수사팀을 신설했다고 한다.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하지 않을 수 있는 좋은 움직임이었다.
그리고 모든 의료사고 소송에서 항상 등장하는 엇갈리는 진술.
강원장은 한밤의 TV연예에 얼굴을 드러냈다.
놀라운 것은 강원장의 이름과 얼굴을 모두 가리지 않고 공개했다.
신해철 수술 집도의로서 얼굴과 이름을 모두 공개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있거나 혹은 더이상 잃을 것이 없거나
그런 마음이었을까?
경찰 수사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경찰 수사가 부실하다고 주장했고 누구보다도 신해철 씨의 뱃속상태를 수술 집도의로서 잘 안다고 표현, 즉 수술이 꼭 필요했다는 것을 주장했다.
꼭 필요했냐는 것에 대한 강원장의 주장은 명확할 것이고 또 증거도 다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꼭 필요한게 아니었다는 입증은 신해철 측에서 증거를 찾아야하기때문에
충분치 않은 자료와 의학적인 어려움으로 입증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이제 길고 어려운 의료 소송의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된다.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기를 바라며 국민의 더욱 큰 관심이 필요하다.
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