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가 또 한건 저질렀다.
유명 블로거 A씨라고 요즘 불리우는 그 파워블로거가 드디어 오랜 시간 부인하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근데 이 블로거A씨가 하는 말과 글에는 참 묘하게 이상 야릇한 느낌이 있다.
결코 일반적인 방향과 강도와 스탠스와 태도가 아니다.
강용석이 관련된 일에는 소송이 걱정되어 참 뭐라 대놓고 표현은 못하겠지만 뭐랄까? 좀 이상하다.
예를 들어 강용석을 무조건 도와주려는 입장이라든가, 아니면 강용석은 어떻게 되든 자기만 살려는 입장이라든가, 아니면 자식의 미래를 위해 엄마로서 침묵을 지킨다든가, 남편에 대한 미안함을 보인다든가... 뭐 대충 이런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좀 의아하다.
이번 블로거A씨의 입장 발표 역시 그러하다.
블로거A씨는 늘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입장을 밝혀왔는데 예전부터 알고 있던 블로그 주소로 들어가보니 현재 블로거A씨 블로그는 글이 3개있고 매체에 소개된 사과와 해명 입장정리는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전체 공개로 포스팅한다고 했으니 이웃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텐데 아무튼 지난 6일 밝힌 입장 정리는 현재 보이지 않는다.
우선 디스패치가 공개한 수영하는 사진은 2년여가 지난 사진이고 찍은 기억조차 없다고 밝혔다.
또한 블로거A씨가 직접 올린 것으로 오해가 있는데 블로거A씨는 게시한 적 없고 불법 절취 또는 복제폰 의심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블로거A씨는 또 사진 속 남성은 강용석이 맞다고 하며 “홍콩에서 강용석씨를 만난적 없다는 거짓해명을 가슴깊이 뉘우치고 속죄한다”는 내용을 적었다.
물론 블로거 A씨는 “강용석과 각자 업무상 홍콩에 다녀왔으며 입국 날짜도, 숙소 위치도 각자 다르다”고 해명했고 “저녁식사 전 시간이 남아 수영장에 들렀으며 부적절한 만남으로 인식될까봐 강 변호사와의 만남을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또 파워블로거 A씨는 일본여행 영수증에 대한 의혹에도 강용석 변호사의 신용카드가 맞다고 밝혔으며 당시 지인과 일본여행을 계획하던 중 강용석 변호사 또한 일본 출장을 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고 행선지를 함께하면 어떠시겠냐 저녁을 사시겠다 의견을 나누고 어차피 하루만 다녀와야 했던 여행이기에 그에 동의하고 같은 행선지에서 오후에 만났다고 밝히고 “허나 일정상 강용석 변호사가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며 신용카드를 제게 주고 식사를 하라했으며 그 가격을 찍어 전송하였다”고 해명했다.
결론적으로 블로거A씨는 강용석과 홍콩에서 만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임을 밝혔고 부적절한 관계로 언론과 여론이 흘러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 블로그 이웃들에게 거짓 포스팅에 대한 사과를 했다.
이번 입장 정리 및 해명에서 또 한번 느낀 점은 디스패치가 도대체 어떤 조직력이 있기에 이렇듯 놀라운 보도를 계속 해나가는지 노홍철도 수지도 강용석도 김현중도 모두 모두 묘하다.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디스패치 직원들이 국정원 같은데 들어가면 우리나라 정보와 첩보 능력 정말 막강해지겠다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