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본사직원과도 마찰, AOA를 당황시킨 노답남

GeoffKim 2015. 12. 24. 07:14

치킨에서 두껍고도 긴 비닐이 나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은평구산점 치킨매니아의 일명 비닐치킨 사건이다.




될 수 있으면 아래 녹취 동영상은 안들으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보고 나면 기분 진짜 더러워진다.

하지만 어떤 분위기인지 우선 알아야하니까 링크는 걸어 놓는다.



[치킨매니아 비닐사건 녹취록] '치킨매니아 은평구산점'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왜 나오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원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니라 오블리주가 맞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뜻은 프랑스 말인데 noblesse oblige(노블레스 오블리주)

노블이라는 말이 귀족적인 고급진 뜻이라는 건 아시겠고 그러니까 고귀한 신분이라는 노블레스와

'누구에게 책임이 있다'라는 말을 할 때 쓰는 오블리주와 합친 말이다.

그러니까 뜻은 높은 사회적 신분을 가진 사람들의 도적적인 의무를 일컬을 때 잘 쓰는 말이다.


가진 자가 베풀고 책임을 지고 관용을 베풀어야한다는 뜻인데

치킨매니아 은평구산점 사장은 아마 손님이 더 노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귀족적인 손님이 치킨집 사장의 실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관용을 베풀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근데 문제는 노블이고 민이고 다 떠나서 치킨에 저렇게 큰 비닐이 있는데 무슨 관용?

그리고 이미 전화통화 녹취를 들어보면 이 남녀 상당히 관용을 베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단한걸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안먹겠으니 가져가라는건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얘기한 것이다.

그러니까 비닐 정도 나온거는 귀족이니까 그냥 먹어달라는 참 이상한 논리다.




서비스 매뉴얼을 공부하지 않았어도 이건 상식적으로 잘못된 대처다.

그래서 난 치킨매니아가 동네 영세 치킨집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무려 AOA가 광고하는 큰 회사다.

대리점 사장때문에 이 치킨집도 참 피해가 대단히 클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나도 봤던 광고다.

AOA가 남자를 꼬시려고 뭐하고 갈래?하고 계속 물어보는데

튕기던 남자가 치킨 먹고 갈래?라는 말에 자신은 치킨 매니아라고 말하는 광고다.

AOA를 당황시킨 노답남 스토리 바이럴 광고다.



치킨 매니아 사장은 날벼락을 맞았고 급하게 사과했다.

비상식적 고객 응대로 일관한 해당 가맹점을 무조건 계약 해지하고 책임을 물어야지

가맹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이라는 뜻은 뭘까?

직원 재교육 이수 이후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또 뭘까?

왜 이렇게 소극적인 것일까?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


사과문은 하나는 공식적인 사과의 글이고 다른 하나는 사업본부장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다.




그런데 위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면 놀라운 대목이 눈에 띄인다.



뭐냐하면 치킨매니아 본사 직원과의 통화에서도 고객이 오해를 했고 잘못된 의사 전달방식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한다고 나와있다.


그렇다면 현재 알려지지 않았지만 치킨매니아 구산점 사장의 잘못된 고객대응 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고객 응대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치킨매니아 구산점 사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에 직접 사과의 글을 올렸다고 한다.


AOA를 당황시킨 노답남 광고를 보면서 이름을 잊지 말기로 약속하자!


치킨매니아 CF '한번맛보면 매니아가 된다.' viral편 75초 버전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