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뉴스 리뷰

노예논란 유상무 ST기획 채용과 임창정 소주한잔 채용 비교

GeoffKim 2016. 8. 28. 22:07

노예 논란을 일으키고 네티즌의 분노를 사고 있는 유상무의 회사 ST 기획

공개채용 페이스북 게재 내용.



사실 유상무와 연관된 사람들, 그리고 회사가 이와 같은 공고를 낸 것에 대해 너무 과민반응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유상무와 옹달샘이 사는 세상에서 이 정도는 충분히 애교이고 그들의 수위에는 교과서적인 개그이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맨날 야근, 월급 자진 삭감, 회사에서 자고 대표님 명품가방 사드리고... 뭐 이런 정도.

그냥 개그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을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사실 열정 페이라고 해서 젊은이들을 착취하고

먼훗날을 위해 투자하라면서 이용만 하는 현실 때문이고 또 그런 부당한 처우에도 함부로 반항할 수 없는 청춘들의 서러움을 개그로 승화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채용공고를 보면 조금 더 불법적인 내용이 있다.

영상 기획 및 제작PD를 뽑는다는 공개 채용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잠이 없고 노동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 장난이라지만 노동법 모르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은 노동법을 무시해도 아무 말 안할 사람을 뽑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부분이다.


뭐 하지만 이 회사가 유상무 ST 기획이기에 개그로 받아준다고 치자.

그러나 이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공식적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이 채용공고에 댓글을 단 네티즌에게 답한 부분이 매우 심각하다.




ST기획 대표 페이지는 개인 페이지가 아니라 공식 회사 페이지인데 공지를 낸 아이디와 같은 아이디의 관리자가 

네티즌 댓글에 '꺼지라'고 말하고 '지가'라는 표현, 감 없다고 핀잔 주는 모습은 분명히 잘못된 모습이다.

이게 왜 문제인지 모르는가 요즘 너무 많은 스타들이 네티즌에게 말 실수를 하고 있는데 분명히 그 이유를 말씀 드리겠다.




왜 한나라의 원수 대통령을 TV에서 말할 때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오늘 오후 어떤 일을 하셨습니다"라고 안하는지 아나?

군대를 가면 존댓말하는 법칙을 맞으면서 배워서 잘 아는데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라도 더 높은 사람이 있으면 높임말을 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병장님, 권상병님이 배고프시답니다"라고 말하면 보나마나 엄청나게 혼날 것이다.

다른 에로 "아빠, 큰 오빠께서 오늘 늦으신답니다:라고 말하면 틀린 말이다.

상놈의 자식들이나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제 기초 예절은 아셨을 것이고 대통령님을 TV 앵커가 존칭하지 않는 이유는 시청자가 대통령보다 높기 때문이다.

시청자는 누구냐하면 불특정 다수고 그 사람들 안에는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나이많은 어르신도 있고 더 나라를 사랑하시는 분도 있는 그런 불특정한 사람들이다.

그런데 어떻게 높이겠는가?


김구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라는 멘트는 괜찮다.

왜냐하면 김구 선생님보다 높은 분이 방송을 시청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자 여기까지 이해됐으면 다시 유상무로 넘어가보자.

자신들이 얼마나 수위 높은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지 모르는 댓글을 쓴 사람을 하대하고 비아냥거리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행동이다.

이건 네티즌이 개그가 안통하는 것이 아니라 ST기획 사람들이 상식이 안통하는 것이다.


게다가 유상무는 현재 자숙중이다.

이게 자숙인가?


논란이 되자 유상무 회사로 알려진 ST 기획은 ‘노예 채용’ 논란에 휩싸인 내용에 대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리고 몇일 전 올라왔던 임창정의 소주한잔 울산점 채용공고를 한번 보자.



요즘 젊은이들 그렇지 않아도 참 힘들다.

유상무가 그런 개그 안해도 요즘 젊은이들 충분히 착취당하고 충분히 노동법 안지켜지는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

아무리 재밌는 개그라도 현실을 좀 직시하면서 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