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의 민족 시즌1의 경우는 할미넴이라는 이름으로 할머니들의 힙합 대결이 펼쳐졌고 힙합 본래의 문화적 접근이 아니라 예능적 접근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반면 힙합의 대중화, 연령대의 폭을 넓혔다는 순기능이 있었다는 호평도 있었다.
예능이든 음악 전문 프로그램이든 재미없으면 도태되는 것이고 할머니들이 전문 뮤지션들에 비해 분명 랩을 못하는 면은 있지만 감성적으로는 결코 힙합 뮤지션에 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힙합의 민족 시즌1은 묘한 감동 코드가 있었고 또 도전의식이 있었다.
힙합의 민족 시즌2를 jtbc가 다시 제작할까 궁금했고 더 궁금한 것은 과연 할머니 출연자로 프로그램 포맷을 확정할까 궁금했다.
역시 예상대로 힙합의 민족2는 할머니를 버리고 셀러브리티라는 타이틀을 선택했다.
셀러브리티라는 뜻은 유명인이라는 뜻인데 줄여서 셀럽이라고도 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뜻 외에도 명성이나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영향을 끼치는 뉘앙스가 더 포함되어 주로 쓰인다.
합합의민족2는 힙합의 민족 시즌1처럼 프로듀서들이 있고 가르침을 받아 도전하는 셀러브리티가 있다.
힙합의 민족2 포스터가 공개됐는데 이번 서바이벌에는 힙합 가문이라는 개념을 쓰고 왕좌의 게임이라는 부제를 붙였다.
‘본격 셀러브리티 힙합전쟁’이라는 카피를 내세웠고 MC는 이전과 동일하게 신동엽과 산이가 맡았다.
신동엽은 시즌1에서 할머니들의 기에 눌려 약간은 어색한 느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셀럽들과 함께 하니 훨씬 유연하게 불후의 명곡처럼 진행하리라 예상한다.
힙합의 민족2 15명의 프로듀서가 참가하는데 프로듀서 라인업 강하다.
가문의 문장으로 보이는 마크가 있고 프로듀서 팀들은 현재 이렇게 나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시 - 주석, 베이식, 마이크로닷
쎄쎄쎄 - MC스나이퍼, 딘딘, 주헌
핫칙스 - 치타, LE, 예지
브랜뉴 - 피타입, 마이노스, 한해
하이라이트 - 팔로알토, 레디, G2
한 가문에 3명씩 5가문, 총 15명의 래퍼가 출동한다.
그렇다면 셀러브리티는 누구일까?
출연자가 허접하면 아무리 훌륭한 힙합 뮤지션이 출동한다고 해도 이건 허접한 예능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어쩌면 할머니들의 도전이 훨씬 뜻깊고 훌륭한 기획이었을지도 모른다.
과연 누가 출연자로 나올 것인지 매우 궁금했는데 일단 콘셉트는 가문별로 재야의 힙합 고수를 영입하여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하는 것 같다.
개그맨, 모델, 뮤지컬배우 등 50여명의 도전자들이 준비되어 있다는 소문이다.
그런데 처음으로 나온 셀러브리티 소문이 맹기용 셰프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 생각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의 맹기용의 활약이다.
맹기용은 꽁치통조림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었다가 폭풍 악플을 받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하차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맹꽁치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다.
게다가 맹기용은 집안이 좋아서 네티즌에게 더욱 큰 비난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맹기용 아버지는 서울대학교를 수석 졸업한 KAIST 전산학과 맹승렬 교수에 어머니 김태남씨는 논문 「병렬 그래픽알고리즘을 위한 계산 구조에 관한 연구」로 1986년 카이스트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KAIST 여성 박사 1호를 기록한 분이다. 동생도 대전에서 수능 1등을 기록했고 서울대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이런 훌륭한 가문의 맹기용이 홍익대학교 공대를 중퇴하고 요리사의 길에 뛰어 들었는데 크라제버거, 죠스푸드 등에서 신메뉴를 개발했다고 하고 이후 마포구 합정도의 식당 '퍼블리칸 바이츠'의 오너 셰프로 현재 일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 스마트 오븐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다.
잘나가는 맹기용 셰프.
하지만 쿡킹코리아라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이상한 행동들.
그리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맹기용 셰프가 보여줬던 맛없어 보였던 꽁치 샌드위치
게다가 훈남 이미지, 훌륭한 가문까지, 이 모든 것들이 시너지 작용하여 맹기용 셰프는 심한 악플을 받았었다.
김풍은 "여러분 맹모닝~ 맹씨네 꽁치집에 두 번째 방문. 내가 진짜로 꽁치통조림을 들고 올지는 몰랐다며 무척 놀란 기색의 맹씨. 나의 식탐에 대한 열정과 집요함을 우습게 안 것 같아 순간 분노가 치밀었지만 라마조 호흡법으로 깊은 명상에 잠겨 평정심을 유지해 아찔한 순간을 모면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실검 1위! 진격의(?) 맹셰프, 첫방 후 소감은?
그리고 맹기용 셰프는 나혼자산다에도 출연했다.
왠지 예정화 방송인과 상당히 잘 어울리는 이유는 뭘까?
두 사람은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그런지 맹기용과 예정화는 상당히 친해 보인다.
MBC '찾아라 맛있는TV'와 XTM '닭치고 서핑' 등에도 출연했다.
이후 맹기용은 중국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하지만 최근 사드 보복 추측으로 많은 한류 스타들의 프로그램 등 중국내 활동이 제한되었고 맹기용 역시 중국 안후이TV 요리 예능 프로그램 '쉬이니 더 차이'에서 하차했다고 한다.
이런 맹기용이 또 이번에는 힙합에 도전하는가?
사실 걱정이 된다.
내가 요즘 걱정할 일도 많은데 맹기용 앞날까지 걱정하는 것은 분명 주제 넘은 일이지만 왠지 맹기용에게 큰 시련이 올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맹기용은 셰프로서 성공할 생각은 없는 것일까?
최현석이 어설픈 예능적인 퍼포먼스때문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걸까?
최현석은 유학파들에게 핍박과 설움을 받으며 오랜 세월 고생하여 지금의 자리에 올라와 있는 셰프다.
최현석처럼 뭘 하나 제대로 하고 나서 예능적인 소질을 분출하면 안될까?
아니면 셰프라는 것은 그냥 방송인을 하기 위한 백그라운드 잡인 것인가?
힙합의 민족2 티저1
맹기용 외 힙합의 민족2 출연자에는 가수 미나, 다이아 은진, 가수 앤씨아 등이 출연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셜 프로듀서로 출연하는 파이스트무브먼트(Far East Movement)는 다섯 가문과는 별개 활약할 예정이라고 한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 (Far East Movement)는 멤버
케브 니시(Kev Nish), 프로그레스(Prohgress), 제이 스플리프(J-Splif), 디제이 버맨(DJ Virman)으로 이뤄진 팀이고 2006년 1집 앨범 Folk Musi을 발매,
2010년 Mnet 아시안 뮤직어워드 베스트 인터내셔널 아티스트/프로듀서상을 탄 그룹이다.
'힙합의 민족2-왕좌의 게임'은 오는 10월 18일 화요일 밤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