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팬이라면 분명 김희철, 이수근이 얼마나 전체를 잘 이끌어가는지 알 것이고
그 사이에서 의외로 핵존재감을 보여주는 것이 민경훈이라는 것도 알 것이다.
그런데 김희철이 민경훈에게 정색을 하여 태도논란이 벌어졌다?
한주도 빼지 않고 아는 형님을 다 봤는데 김희철의 태도 논란은 있다면 매주 있었고
없다면 한번도 없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김희철의 시바이가 원래 그래 왔다.
시바이란 말은 일본 말로 방송국에서 어떤 상황을 만드는, 짜는 것을 의미한다.
김희철 그만하라고 동영상을 전체 분위기에서 한번 보자.
김희철 태도 논란이 일어나고 민경훈은 희철이 형이랑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욕 안했다고도 말했다.
김희철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해명했다.
운전면허 취소 얘기에 발끈한 1인이라고 자막이 나왔는데
이는 슈퍼주니어의 동료 강인을 두고 펼치는 시바이 연기로 보인다.
만약 정말 김희철이 발끈하여 욕을 하고 긴장을 줬다면
과연 민경훈의 바로 다음 표정이 저렇게 밝을 수 있겠나?
그리고 이후에 나오는 김영철을 향한 드립.
이 멘트는 사실 민경훈 멘트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간다.
김영철의 표정 역시 민경훈 보다 훨씬 강하게 정색된다.
하지만 이 장면을 두고 김희철 태도 논란이라고 아무도 하지 않는다.
김영철 얘기 이후에 또 다시 김희철의 표정을 보라!
왜 김영철에 대해서는 똑같은 드립을 치고 똑같은 표정을 짓는데도
잣대가 달라지나?
아마도 민경훈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많고
김영철을 아끼는 사람들은 그 수가 적어서 그런 것이겠지.
김희철의 이 표정은 그냥 예능 반전 시바이라고 보면 된다.
1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은 이러한 논란을
예능으로 소화해냈다.
김희철은 "개명했다. 김 그만하라고로. 이제 김 그만하라고 씨로 불러달라"고 말했다.
이수근과 김영철은 계속 놀렸다.
"대기실에서 진짜로 싸우지 않았느냐"
강호동도 김희철의 멱살을 잡으며 "이게 네 개인방송이냐"라고 했다.
김희철은 논란을 비웃듯 또 다시 정색하면서 "그만하라고"라고 했다.
민경훈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김희철이 민경훈을 살리는데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지
그걸 알았으면 좋겠다.
국정감사에서 김제동 영창 갔다는 내용가지고 출두를 시키느니 마느니 하고
개인 정보를 김제동의 허락 없이 공개하고 이런 썩어빠진 어른들과 뭐가 다른가?
예능을 예능으로 봐야지, 김희철의 위험 천만한 수위의 드립으로 아는 형님 프로그램이 일어섰는데
자꾸 자체 심의를 하게 만들면 결국 손해보는 건 시청자 아닌가?
예능은 예능일 뿐, 두 사람이 아니라는데 뭐하러 논란을 일삼아 만드는가?
이상민은 페이스북에서 아는형님 논란의 해당 장면 동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https://www.instagram.com/p/BKzPYVbAu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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