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GH4에는 v-log라는 훌륭한 시스템이 있다.
동영상 촬영에 쓰는 log라는 것은 수학시간에 배웠던 로그 함수 그래프처럼 커브가 생긴 것이라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포토샵 같은 후보정 프로그램에서도 이런 커브를 많이 본 것 같다.
그럼 동영상에 최적화된 로그는 뭔가?
보통 동영상 촬영할 때는 콘트라스트도 빼고 샤픈도 죽이고 색감도 저채도로 촬영을 한다.
그래야 나중에 작업하기가 쉽고 또 암부가 까맣게 나오거나 탁한 느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쟁이 중에도 이걸 모르는 사람이 엄청 많다.
그래서 그냥 동영상은 오디!라고 외치고 다닌다.
그게 예쁘게 나오니까 홀릭하는데 사실은
콘트라스트 강하게 나와서 다른 영상이랑 붙이면 엄청나게 튀고
말도 안되는 경우지만 요즘처럼 리얼과 기록의 의미가 강해진 방송 생태에서는 그냥 막 찍는다.
하지만 log 개념을 아는 사람은 이걸 고집한다.
어차피 DSLR이 동영상용 카메라가 아니기때문에 콘트라스트 강한 동영상이 주로 찍혔었는데 a7s처럼 동영상 전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s-log 개념을 대중도 알게 되고 이제는 그거 없으면 큰일 난다는 사람도 많아졌다.
소니는 S-LOG라고 부르고 파나소닉은 v-log라고 하고 캐논은 Canon Log라고 한다.
동영상 카메라에서는 꽤 오래된 개념이지만 DSLR에서는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소니는 RX100 시리즈 같이 작은 카메라에도 s-log를 넣었고 파나소닉은 기존 gh4 같은 카메라에 10만원 내외의 라이센스를 구입해서 v-log를 넣을 수 있게 했고 gh5의 경우 해외에서는 예판 선물로 넣어주고 있다.
캐논의 경우는 1dc라는 동영상 특화 카메라에 캐논 로그를 넣었다.
그럼 로그 개념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ISO가 올라가고 컨트라스트나 색감이 모두 뻐져 버린다.
대신 하늘이 날아가는 일도 거의 사라지고 암부가 떡지는 일도 거의 없어진다.
한마디로 슈퍼 다이내믹 레인지 촬영이 되는 것이다.
나중에 색감보정을 하면 잘 먹는다.
그럼 GH4 V-LOG 촬영과 색감 보정을 비교하는 영상을 한번 보자.
GH4 V-LOG Grading Comparison from Zach.B on Vimeo.
라이카SL은 파나소닉과 컬러버레이션 회사이니만큼 GH4, GH5와 마찬가지로 v-log를 쓴다.
라이카 SL로 찍은 v-log 원본을 보면 로그 영상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Leica SL original 4K LOG footage for grading test (L1010095.mp4) from Andrew Reid on Vimeo.
파나소닉 v-log는 10만원 내외로 판매가 되는데 펌웨어가 2.3이라면 무료로 v-log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펌웨어 2.4의 경우는 이걸 막느라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했으므로 불가능해진다.
gh4 무료로 v-log 쓰는 법
방법은 와이파이 어플로 촬영을 하면 되는데
gh4를 와이파이로 연결하고 리모트 촬영을 선택하고 Q메뉴를 누른다.
포토스타일을 선택하고 v-log를 선택하면 된다.
그럼 카메라도 V-LOG로 설정되는데 이때 GH4 메뉴에서 커스텀 프로필로 등록을 한다.
감도가 올라가는 것은 소니 s-log 의 경우 감도가 1600 이상, 파나소닉의 v-log 감도는 400부터 시작한다.
GH4 with Film Convert V LOG Profile and Impulz Luts from Trey Vollmer (treyvollmer.com) on Vimeo.
여기서 GH4와 a7rii의 동영상 비교를 한번 해보자.
Panasonic GH4 vs Sony A7R II in low light - Speed Booster Shootout from Andrew Reid on Vimeo.
동영상 최강의 카메라 소니 a7sii 4k
Sony A7S II 4K Test Reel by EOSHD from Andrew Reid on Vimeo.
그리고 정말 아름다운 소니 rx100iv 동영상
FireRun - Sony RX100 IV from Andrew Reid on Vim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