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었고 박근혜는 파면되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라 박근혜씨 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되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기각에 대해 온 국민이 바라보고 있던 그 시간, 주식 시장도 요동 쳤다.
정치 테마주들이 급등, 혹은 급락 등 폭풍이 일었는데 우선 탄핵심판 선고일인 오늘 10일 장 초반에 특이하게도 박근혜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가 급등해서 탄핵이 물 건너가는 것이 아닌가 보는 시각도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박근혜 파면과 관련하여 정치 테마주로 문재인 테마주, 안희정 테마주, 이재명 테마주, 안철수 테마주 등 야권 대선 후보들의 테마주와 여권 대선 후보인 황교안 국무총리 관련주가 움직이고 있다.
놀라운 것은 황교안 테마주인데 황교안 관련주로 유명한 인터엠 (017250)의 경우 헌재 탄핵 심판이 시작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헌재 탄핵 심판 결정문을 낭독하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및 세계일보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유는 되지 않는다고 하며 성실 의무나 정치적 무능력 등도 역시 탄핵의 사유는 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고 초반 분위기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며 황교안 테마주는 급등했다.
이미 많이 올라있는 인터엠 주가가 탄핵 심판 결정문을 읽는 사이에 전일 5320원이 6500원으로 올라가고 있다.
인터엠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지인에게 지금 무조건 팔라고 전달했는데 그 이유는 아직 최순실 건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헌법재판소 결정문에 최순실이 등장한다. 물론 법적인 이름은 개명한 최서원으로 명명됐다.
최순실은 2014년 법원 결정을 거쳐 최서원으로 개명했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최서원이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아무튼 최서원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
피청구인은 박근혜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개입을 철저히 숨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 수호의 의지 드러내지 않았다.
박근혜 파면으로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더 많다.
인터엠 황교안 관련주는 전일 5320원에서 5850원, 그리고 6500원, 상한가 근처까지 치솟다가 결국 5600원으로 떨어지고 급기야는 하한가 근처까지 폭락했다.
결국 만장일치로 박근혜는 파면 됐다.
황교안 테마주 인터엠은 무려 4500원대까지 내려온다.
박근혜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이 와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뜬금없이 이석기 얘기와 민노총 얘기로 이어가며 촛불집회에 나온 시민들이 순수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했다.
결국 박근혜는 파면됐고 국민의 촛불 집회는 위대한 결론을 맞이했다.
세상이 악으로 치닫게 되면 자정 작용이 일어난다.
그래서 세상은 존속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이제 검찰 수사로 이어질 것이고 갈 길은 아직 멀다.
우병우 실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작게나마 벌을 받게 되는 것인데 특검 손을 떠나서 다시 일반 검찰로 넘어간 지금,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는지 아직은 확신이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추운데 떨면서 촛불을 켰던 국민들은 오늘 하루 승리의 기쁨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엠 전량 매도하라고 알려줬던 지인은 오늘 하루에 2천만원을 벌었다고 탄핵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