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어이가 없어서 썼던 글이 너무 많이 공유되어 퍼져 버렸네요.
김제동씨가 페이스북에 이런 댓글을 남겼습니다.
"성주는. 소성리는. 김천은.
사람이 사는 마을입니다.
그 분들 한 번 만 봐 주세요.
한 번만 묵묵히 단식하고 있는 원불교도님들과 신부님들과 수녀님들과 목사님.
낮에는 참외 밤에는 수백일간 집회를 이어온 주름살 패인 할배 할매들과 아이들 학교 보내고 맞벌이하며 밤새워 유조차를 막아낸 젊은 엄마들도 함께 기억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평화를 빕니다."
무엇보다 고통받으며 싸우고 있는 분들의 숫자가 적고 힘이 없기때문에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글의 의도와 맞지 않아서 저의 논리는 삭제하고 뉴스만 남기겠습니다.
감정이 너무 격해서 투쟁하는 소수의 진심에 상처를 남길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오히려 지역 감정의 골을 깊게 만들 수 있다는 점, 코미디라는 단어를 쓴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저 역시 평화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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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50% 이상 개표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 확실시 됐다.
새벽 1시 현재 전국 개표율 58.8% 개표중이고 문재인 39.6% 득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2%를 득표했다.
사드 배치 반대 촛불 집회를 계속 하고 있는 경북 성주와 김천의 개표 현황이다.
우선 경상북도 지도를 보면 충격적이다.
사진출처 : 네이버 투개표 현황
경북 개표율 77.1% 상황에서 홍준표 후보가 52% 득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19.9%다.
사드배치 예정 지역 근처인 경북 김천과 성주다.
김천시 개표율 75.1% 상황에서 홍준표 48.8%, 문재인 24.3%다.
성주군은 개표율 100%인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56.2%로 과반수를 넘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1%.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 김충환(57)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는 ‘사드 배치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겨서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사드 배치를 철회해줄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있다. 지난 3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주에서 사드 배치 반대 촛불집회를 열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정부가 탄생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문 후보가 사드 배치를 즉각 중단시켜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