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킴이와 소셜 엔터테이너, 기부천사로 유명한 가수 김장훈이 또 파문을 일으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에서 멋지게 소개 받고 등장한 김장훈은 얼굴 표정이 이상했고 마이크를 잡자 마자 "제가 얼굴이 좀 맛이 갔죠? 밑에서 한따까리 했습니다. 경찰들이랑"이라고 말했다.
한따까리라는 말은 군대 등에서 잘못을 한 후임에게 상사가 가하는 얼차려 행위다.
이어 김장훈은 계속 상기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는데 경찰에게 씨X이란 욕을 했다고 한다.
자신은 너무 솔직해서 그 상황으로는 노래를 못한다며 무대에서 다 풀고 노래를 하겠다고 말한다.
김장훈 콘서트도 아니고 행사도 아닌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 시민문화제에서
욕을 하며 자신의 개인적인 상황을 추모를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풀고 노래를 하겠다는 것인가?
이어서 "노래를 한 곡 할텐데... 아! 씨X 진짜, 아 개새X들 진짜"라며 욕을 해댔다.
그 때 시민들의 표정은 두 부류였다.
어떤 사람들은 박수치며 환호했고 어떤 사람들은 놀라서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에 동영상 7분 20초에 다시 욕설을 한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했다.
주차 시비 문제로 경찰과 싸운 것인데 "공권력에 대한 두드러기"라는 황당한 비약을 했다.
주차를 해서는 안되는 곳에 주차를 했고 소리를 지른 경찰에게 욕을 한 것이다.
뚜껑이 잘 열리는 김장훈 개인 이야기를 시민들은 오랜 시간 들어야만 했고 욕설을 들어야만 했다.
현장에는 어르신들도 있었고 어린 아이들도 있었는데 말이다.
말을 하다가 또 욱하는지 "니미 제가 119 홍보 대사예요"라며 또 다시 황당하게 자신이 희생하여 완장 문화와 공권력에 대항하는 것으로 포장한다.
김장훈은 2014년 12월 이탈리아 베네치아 공연 당시 차은택에게 지원을 받았다는 찌라시때문에 최순실, 차은택 관련 루머가 있었고 안치용 기자는 기사화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찌라시에 대해 “차은택과는 호형호제하는 친한 사이로 제가 무척 아꼈다.
은택이가 그런 일을 벌였다니 믿기 힘들 정도로 황당하다”라며
“(차은택) 그를 본 건 4년여쯤이고 저는 문화융성위와에서 지원을 받은적도 없고 연관된것이 하나도 없다. 자문위원이라는것도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은택을 통해 최순실을 소개받았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고 최순실, 장시호 등을 모른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2014년 12월 15일 대한항공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당시에는 담배를 피운 이유에 대해서 당시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고 공황장애 때문에 불안해서 담배를 피웠다고 했다.
공황장애 아닌 나도, 공연 무산된 적 없는 나도 프랑스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죽도록 담배 피우고 싶다.
게다가 프랑스 드골 공항이 전 지역 금연이라 모르고 공항에 들어가면 한국까지 죽음의 고통을 느낀다.
김장훈이 주차를 잘못하든 경찰과 싸우든 상관없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추모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술도 안마시고 욕설을 하고 또 욕설의 이유를 맨정신으로 오랫동안 항변하는 모습은 부끄러움 그 자체였다.
담배를 어디서 피우든 내 알 바 아니지만 비행기에서 금연을 하라는 것은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금지하는 것 아닌가?
일련의 행동들을 김진태 의원이나 홍준표씨가 보고 뭐라고 하겠나?
기부천사 라이벌 변희재씨와 독설 라이벌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보면서 뭐라고 하겠나?
욕을 하는 것이 솔직한 모습, 가식없는 매력이라고 착각하지 말고
모든 잘못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는 술래잡기를 이제 끝내야 할 시기라고 본다.
김장훈 욕설 논란에 대한 해명과 사과문 전문.
김장훈 페이스북.
오늘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 공연무대에서 제가 했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좋은마음으로 오셨던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저 또한 그런 마음으로 추모무대에 올랐는데 저도 전혀 예기치못한 불상사가 생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 그런 저의 언행은 매우 부적절했습니다
도착해서 경찰들과 마찰이 있었고 저는 그 상황이 부당하다고 생각했기에 거칠게 싸웠습니다
집에 오면서 마음은 무거웠지만 제가 그릇된 행동을 했다고는 생각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기사가 났다고 하여 기사를 보고 가만히 되돌이켜보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 매우 황당하고 화가 나셨을듯 합니다.
노무현대통령재단과 주최측;특히 노무현대통령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그간 제게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사과할일은 사과드리고 변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잘못했으면 잘못한거지 구구절절히 해명을 하는게 좀 비겁하고 치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하지만 오늘은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진솔하고 자세히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노무현대통령과 대통령추모식을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겨 그런 행동을 한건 절대 아니라는것은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전후사정과 제 마음을 가감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도착을 했는데 주차할 곳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경우도 가끔 있기에 일단 빈곳에 정차를 했는데 사람들이 오가는곳이었고 경찰 한분이 매우 화를 내면서 차를 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주최측에서 인도하는대로 옆으로 차를 뺐는데 또 그 경찰이 와서 여기도 안 되니 제 순서때까지 계속 차를 돌리라고 계속 화를 냈습니다
지금 제 정신에서 그분 모습믈 그려보니 그분이 정규경찰은 아닌듯도 합니다 제복을 입은 교통정리를 도와주러 나온사람인듯도 합니다
다시 차를 빼려고 했는데 매니저는 주차가 허락된건줄 알고 반주씨디를 주러 간 상태였습니다
밖에서는 계속 고성이 들리기에 제가 설명을 드리려고 내렸습니다 이때까지도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매니저 오면 차 빼겠다고.
흥분하시지 말라고..소리지르지 말라고
근데도 계속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터졌습니다 제 입에서 욕도 나갔구요 당연히 경찰도 사람이니 분위기 험악해지고 한 경찰이 동영상을 찍길래 저도 같이 찍고 엉망이 됐죠
순간 생각은 집으로 돌아가고프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상태로는 무대에 올라 도저히 정상적인 공연을 할 수가 없을것 같아서요
그런데 이미 출연한다고 공지도 된 상태라 펑크가 나면 주최측도 난감할듯하여 일단 무대에 올랐고 이렇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천칠백만명이 20차에 걸쳐 분노속에서 모였는데도 아무런 폭력이나 사고도 없었는데..
더우기 오늘은 노무현대통령서거8주기인데 무슨일이 난다고 저리도 예민해서 흥분을 할까..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고 갈때까지 간거구요
잘못된 판단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저에게 일어난 일이 개인적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함께 공유해도 되는 공권력에 대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다 얘기하고 털고 공연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추모하고 축복하고 그런 좋은 마음으로 오신분들인데 그런일을 무대에까지 끌고 올라가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제게 솔직함에의 강박같은것이 있습니다 인간으로써는 등 돌리지말자 똑같은 시민이다 라고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공권력에 대한 거부감도 있구요
그간 수없이 현장에 나가면서 생긴 일종의 병,공권력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런것에서 나온 결과로 막상 제가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추호도 제가 연예인이라고 하여 출연자라고 하여 유세떠는 저급한 행동을 한건 아닙니다
그런것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시기를 바라구요,
내려와서 젊은 경찰관과 서로 미안해 하면서 포옹도 하고 나니 집에 와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여러분께 비난을 듣는게 차라리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합니다
욕먹어 마땅합니다
참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리워 한 분의 추모공연에 8년만에 처음 오르게 되었는데 제가 다 망쳤습니다
제가 많이 부족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