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파워샷 G1 X mark III 드디어 받았다.
스펙은 이전에 적은 것 처럼 내가 원하는 모든 기능, 모든 조건을 갖춘 최고의 카메라다.
물론 소니 a9 쓰고 1DXmarkii 쓰시는 분은 이게 무슨 최고의 카메라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난 힘도 없고 귀찮음도 많아서 큰 카메라는 들지 못한다.
또 숫기도 없어서 사람 많은 곳에서 D5를 꺼낼 자신도 없다.
물론 정식 촬영에서는 나도 큰 카메라를 쓴다.
중형도 쓰고 라이카도 쓰고 각 사의 플래그십을 쓴다.
하지만 스냅샷과 음식 샷,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진 찍는데 중형 카메라를 쓰는 것은 필요도 없을 뿐더러
해외 여행에서 누구 죽일 일 있나?
웬만큼 사진으로 보이는 녀석만 나오면 난 보정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오로지 가볍고 편리한 카메라만 사랑한다.
물론 스마트폰으로 찍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그건 1%의 부족함, 후보정 관용도와 다이내믹 레인지 때문에 허락이 안 된다.
그리하여 최적화된 나의 카메라 캐논 파워샷 G1 X mark III가 최고의 카메라가 되어 버리는 코미디가 탄생하게 된다.
우선 리뷰에 앞서 카메라를 구입하면 반드시 액정보호 필름과 필터를 끼워야 한다.
되팔이범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제 기변할지 모르니까 카메라는 항상 보호해줘야 한다.
특히 똑딱이일수록 렌즈 알 손상이 쉽기때문에 사자 마자 달아준다.
20여년 카메라 인생으로 필터며 어댑터는 없는 것이 없다.
역시 37mm 구경의 필터도 있었다.
일단 배터리 충전을 해야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텐데 초미의 관심사.
바로 외장 배터리로 충전을 할 수 있는가하는 점.
촬영하다가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데 과연 외장배터리로 충전을 할 수 있을까?
마이크로 5핀인가 그 스마트폰 충전하는 선으로 충전이 된다.
단, 충전하면서 촬영은 안 된다 ㅜㅜ
충전하면서 촬영하면 참 좋은데 아쉽지만 그래도 외장배터리로 급할 때 충전이 가능하다는 건 베리 굿.
일단 한 고개 넘었다.
이런 스펙이 잘 안 적혀 있어서 짜증난다 ㅜㅜ
카메라는 정말 작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툭 튀어나온 그립으로 그립감은 나쁘지 않다.
물론 손 큰 사람은 손가락 한 두개는 허공을 가로 질러야 한다.
앞 쪽에 있는 동그란 다이얼이 조리개 등을 조절하는 것인데 보통 큰 카메라는 카메라 윗 부분에 톱니 모양 다이얼이 달려 있는데 이 녀석은 앞 쪽에 붙어 있다.
매우 유혹적으로 부드럽게 돌아가고 위치 선정도 매우 적합하고 느낌이 좋다.
렌즈 주변의 원통은 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줌은 렌즈 원통 뿐 아니라 상단의 자동 레버를 통해서도 움직인다.
이 부분이 또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 난 한 손으로 촬영할 때가 많은데 예를 들면 운전중 ㅜㅜ
그런데 줌을 전동 줌으로 사용하니까 단 한 손으로 촬영이 부드럽게 진행된다.
아쉬운 건 저 좁은 안에 파워 버튼을 넣어 놔서 몹시 맘에 안 든다.
손가락 뚱뚱한 사람은 누르기 쉽지 않다.
어떤 작은 카메라들은 뷰파인더 내장형이라고 해놓고 형편없는 뷰파인더를 달아놔서 망막 파열이 우려되는데 캐논 파워샷 G1 X mark III의 뷰파인더는 크고 망막 상처 걱정 없이 잘 만들어져 있다.
밝은 낮에 뷰파인더는 무조건 필수다.
멋부리려고 뷰파인더로 찍는 것이 아니라 진짜로 액정이 잘 안 보일 때가 많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뷰파인더 매우 칭찬한다.
구성품은 배터리 충전기가 기본으로 들어있다.
당연한 것인데 요즘은 충전기도 빼먹는 그지 같은 회사들이 많다.
스트랩을 달 수 있는 변환 줄도 있고 그런데 이 지렁이 같은 녀석은 뭘까?
카메라를 수백개 기변 해 본 나에게 매뉴얼을 펴게 한 이 놀랍고 새로운 시스템의 줄은 무엇인가?
아!!! 이것은 렌즈 캡 분실 방지 줄이다 ㅋㅋㅋㅋ
배터리!!!
아!!!!
이거 어떻게 G1X MARK II랑 다른 배터리네 ㅜㅜ
근데 배터리가 바뀌었으면 용량이 늘어나야할텐데 이 무슨 망측한 일인가?
배터리 용량이 줄었다.
이런 미친 개논~~~
난 배터리 용량 넉넉하지 않은 카메라를 세상에서 제일 혐오한다.
어떤 회사 카메라는 정말 배터리를 10개씩 가져가도 모자랄 때가 있다.
진짜로 그런 카메라가 있다 ㅜㅜ
아무튼 배터리 용량을 줄이고 바디를 작게 만든 것은 참 욕하기도 그렇고 이해하기도 짜증나고...
캐논 파워샷 G1 X mark III가 취향 저격인 또 하나의 이유.
바로 회전형 액정이다.
이건 정말 중독된 사람들은 필수 요건이다.
셀카도 편하게 가능하고 동영상 찍을 때도 좋고 하이 앵글, 로우 앵글 아주 편리하다.
동영상은 풀HD로 따로 버튼 처리해놓았고 AE와 포커스 방식 변환도 버튼으로 뽑았다.
버튼들은 아주 효율적으로 잘 뽑았고 배치되어 있다.
시도보정도 물론 들어 있고
나에게 꼭 필요한 또 하나의 요소, 핫슈가 달렸다.
어떤 똑딱이들은 핫슈를 빼고 내장 배터리만 가능하게 만든 것들이 있는데 그런 건 아예 못 쓴다.
프로포토 a1 캐논용을 사서 이 녀석과 조합하면 아마 80D 보다 좋은 사진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
왼쪽 다이얼도 잠금 장치가 있고 오른쪽에는 노출 보정 다이얼을 따로 뽑아 두었다.
노출 보정도 빡빡하지 않게, 또 헐렁하지 않게 적당히 돌아간다.
노출보정 다이얼 앞 쪽에 자동 줌 레버가 있다.
의외로 잘 생겼다.
이전 G1X가 상자 같았다면 이 녀석은 카메라 같다.
스트로보를 어떻게 여는지 한참 찾았는데 버튼 따로 없다.
그냥 들어 올리면 된다 ㅋㅋㅋㅋ
G1XMARKII에서 똑딱이 방식 렌즈 앞 막는 장치 사라져서 참 다행이다.
GR도 저런 형태로 자동 개폐식을 채용했는데 편리하긴 해도 저 녀석이 훼손 잘 되기에 망가지면 수리를 해야 하고 필터 쓰기 어렵게 만든다.
놀라운 것은 스펙에서 못 봤던 ND 필터가 내장형이다.
AF는 역시 듀얼 픽셀 답게 엄청 빠르고 정확하다.
일단 캐논 파워샷 G1 X mark III는 스펙에서 본 것처럼 외관과 기능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을 차지한 전 세계 유일 카메라가 되었다.
이제 사진만 잘 나오면 된다.
지금 충전중이니 곧 사진 촬영 들어간다.
헐!!! ㄷ ㄷ ㄷ ㄷ ㄷ
지금 최악의 단점 발견.
나의 완소 스트랩을 달 수가 없다.
동그라미로 나와 있지 않고 직사각형 스타일로 되어 있어서 쇠로 된 보통 실크 스트랩이 들어가지 않는다 ㅜㅜ
캐논 파워샷 G1 X mark III 최저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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