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후보 폭행 사건에 원희룡 딸 원소영, 원소정 중 누구인지는 모르겠으나 원희룡 후보의 딸이라고 밝히며 아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화제다. 원소정 인스타그램이 해킹됐는지 어마어마한 글이 올라왔다 사라졌다는데 확인 불가.
원희룡 페이스북
원희룡 후보의 딸은 15일 아버지의 페이스북 계정에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면서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 딸은 무슨 짓을 하셔도 좋지만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주세요"라며 눈물나는 아비에 대한 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딸의 아빠 사랑과 달리 "호상"이라는 표현을 써서 인터넷 화제로 떠올랐다.
호상이란 것은 오래 살았고 병 없이 특별한 사고 없이 잘 돌아가셨을 때 쓰는 좋은 죽음이란 뜻인데 아직 죽을 나이가 되지 않은 원희룡 아빠에게 "호상 당해야 할텐데"라고 쓴 것이 참 재밌다는 반응이다.
참고로 원희룡 나이는 1964년 2월 14일 (54세)로 아직 어떤 경우에도 호상이 날 상황은 아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딸이 "제대로 모르고 밤새 울며 잠을 설친 와중에 올린 모양"이라고 딸을 변호했다.
원희룡 후보 딸 호상 발언 이후 다시 떠오르는 단어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빅뱅 탑 '부검' 발언이다.
빅뱅의 탑이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었을 때 오빠를 생각하는 절절한 마음을 부검으로 표현한 이 댓글은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 베스트로 오르면서 각종 패러디를 낳았다.
이후 김성태 폭행 때에도 부검 발언이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등장한다.
국어와 상식의 문제인데 아빠가 호상 당해야 한다는 딸이나 오빠를 부검해야 한다는 팬이나 참 당혹스럽고 놀랍다.
하지만 원희룡 아들이 글을 안 쓴 것이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해 본다.
아무 이유 없이 소환된 김성태 의원을 위해 기념 사진 한 장 투척한다.
김성태 가슴 만지는 원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