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CANON

캐논 EOS R 장점 네가지와 경악할만한 단점 네가지

cultpd 2018. 9. 6. 08:04


캐논 EOS R 장점 네가지와 경악할만한 단점 네가지


EOS R 발표 후 국내 유저 분위기는 소니 유저 외에는 대부분 좋은 반응.

니콘 Z의 침울한 분위기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일단 캐논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무조건 사야 할 카메라임에는 틀림 없다.


기존 DSLR로는 불가능했던 전자식 장치가 어마무시하고 렌즈 설계 이점을 최대한 살렸다.

물론 미러리스의 최대 장점, 이종 교배도 더욱 강화된다. (캐논은 원래도 잘 됐지만)


EOS R 장점


EOS R 장점 1. 소니에서 죽어도 안 만들어주는 스위블 액정이 들어가서 일단은 합격.

스위블에 터치앤 드래그 제대로 쓰면 포커싱은 아무도 못따라 온다.

무슨 동체 추적이니 EYE-AF니 하는 것들, 듀얼픽셀 AF와 터치 앤 드래그로 모두 비교 불가하다.

물론 신문물을 생전 안 쓰는 꼰대들은 터치 앤 드래그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데 여기 중독되면 다른 카메라 못쓴다.


EOS R 장점 2. 그리고 EOS R 발표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 것이 바로 저휘도 AF다.


사진출처 : 캐논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


f1.2 렌즈를 쓰면 EV-6까지 저휘도 성능을 보인다.

이는 어두운 곳에서도 오토포커스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 좀 찍어 본 사람들은 밤에 AF 안 잡히는 경험 다 해보셨을 것이다.

특히 소니 같은 경우는 한 번 못잡으면 죽어도 못잡고 다른 곳 잡고 돌아와서 다시 처음부터 시도, 복걸복으로 되거나 아니면 야간 한강 파파라치는 MF로 무조건 찍는다.

근데 이제 어두워도 af를 잘 잡을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그 다음은 내가 가장 중시하는 사이즈.

EOS R의 사이즈는 미러리스 치고 작지 않게 나왔다.

6Dmarkii와 비교하면 EOS R이 당연히 더 작고 키나 두께도 소형이다.

그립 쪽이나 머리 쪽 등 슬림해졌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작아졌다고 박수칠 수준은 아니다.


참 이상하다.

이 정도면 거의 플래그십 미러리스 정도 수준인데 이것이 잠시 후 공개하겠지만 플래그십으로 부족한 면이 있긴 하다.





EOS R 장점 3. 그 다음으로 나의 구매 포인트, 방진 방적이다.

일단 나의 절대 구매 마지노선은 모두 훌륭하게 넘어가고 있다.



EOS R 장점 4. EOS R을 내가 사게 될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캐논 로그 탑재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캐논 로그는 정말 부드럽고 예쁘고 따뜻하다.

물빠진 색감에 무슨 따뜻함이 있냐고 하겠지만 마음이 분명 따뜻하다.


소니가 차갑고 도시적이라면 캐논은 따뜻하고 동화적인데 이는 희뿌연 로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색감 논쟁을 유독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색감이란 후보정으로 다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이는 나중에 유튜브 동영상으로 올릴 것인데 간단히 말하면 색과 색감은 다르다.




색이야 RAW로 찍고 C-LOG, V-LOG, S-LOG 등으로 찍어서 바꿀 수 있겠지만 감은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시간을 사진 한 장당 하루 정도 주면 만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색감은 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이즈와 렌즈 코팅 등 다양한 요소들을 포함하기에 보정으로 바꾸려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튼 캐논 색감도 많이 현대화되면서 소니와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으니 미러리스에서 더 망가졌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EOS R 사진 작례 나온 것을 보면 캐논 색감이 나는데 그거야 기본이 캐논 카메라고 전문가가 좋은 빛으로 잘 찍으면 뭘로 찍어도 나오는 사진이라 어두운 까페나 골목에서 스냅 사진을 대충 찍어봐야 알 일이다.


EOS R은 전자셔터로 무음모드를 쓸 수 있고




EOS R 장점 5. 또 재밌는 것은 어댑터가 3종이나 나왔는데 하나는 일반형이고 2. 무단 조리개로 조리개를 사용할 수 있는 어댑터다.

이걸 쓰면 동영상 촬영시 끊김 없이 노출 보정 녹화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필터를 끼울 수 있는 어댑터가 나온다.

가변필터로서 어두운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것 역시 동영상 촬영시 필수 아이템이다.


사진 출처 : Syrp



뭐 여기까지 이유로 캐논 EOS R은 나에겐 무조건 사야하는 카메라가 되었다.

하지만...




EOS R 단점


이제 내 얘기 말고 객관적인 이야기로 들어가서 이렇게 까지 동영상을 신경 쓴 카메라가 대체 왜 


EOS R 단점 1. 4K에서 크롭이 된다는 말인가?

소니보다 이렇게 늦게 나왔으면 최소 4K는 크롭없이 나왔어야 하지 않는가?


EOS R 단점 2. 그리고 4K 60P가 안 된다.

2018년도말 캐논의 야심찬 미러리스에 4K 1.67배 크롭이 되고 60P가 안 된다는 코미디 같은 사실.


물론 나야 4K 안 쓰고 업무용 카메라가 아니라 취미용 카메라니까 1080P/60을 쓰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너무했다는 생각이 든다.

뭐 이렇게 나와도 캐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살 거니까 마케팅적으로 보면 훌륭한 결정이지만 많이 아쉽고 서운하다.

사실 캐논은 늘 그래왔기에 뭐 놀랄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당할 때마다 서운하다.

캐논 색감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왠지 캐논 본사로부터 무시 당하는 느낌이랄까?


120fps는 무려 720p에서 가능하다 ㅎㅎㅎㅎㅎㅎ

지금이 구한말이냐? 응답하라 찍나?



EOS R 단점 3. 꺅!!! 맙소사! 바디 손떨림 방지가 빠졌다.

미친 거 아닌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무리 원가 절감하려고 노력하고 IS 렌즈들 살리고 싶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카메라 회사는 다 포기하고 바디에 손떨방을 넣어주고 있는데 

캐논은 무슨 허세인가?


분명 바디 센서 5축 손떨방을 봤는데 이것이 센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단순히 렌즈 IS와 결합하여 동영상에서 디지털로 보정하는 것이다.

미쳤다!!!



분명 몇단 효과라고 봤는데 이것이 전자식이라니 ㅜㅜ

그것도 동영상에서만 작동하는 것 같다.


가장 큰 문제는 함께 출시하는 28-70mm f2 렌즈를 쓰고 싶어서 EOS R을 사려고 하는데 이거 손떨방이 안 된다 ㅜㅜ

동영상 찍으려면 트라이포드 세워야 한다 ㅜㅜ




이게 끝이 아니다.

EOS R 단점 4. 이건 뭥미??? SD카드 슬롯 딸랑 한 개 ㅋㅋㅋㅋ

이건 정말 웃음이 난다.

물론 SD 카드 슬롯 왜 두개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으니 이것 역시 전형적인 캐논 마케팅의 승리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되고 EOS R을 포기하고 EOS R MARK2를 기다리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 정도로 듀얼 저장은 백업이나 동영상 분리 등으로 많이 쓴다.

특히 에러나면 절대 안 되는 프로의 경우 듀얼 저장은 필수다.

목숨 걸 일 있나?

카메라가 뻑 안 나도 메모리가 망가질 수도 있다.

그럼 재촬영도 불가능한 웨딩 사진은 어쩌나?


뭐 이 외에도 어마무시한 장점과 단점이 많지만 일단 유튜브 리뷰 전에 중요한 핵심만 정리해드렸다.


캐논 LP-E6N 용 듀얼 충전기 8천원 ㄷ ㄷ ㄷ ㄷ 

호환 배터리 2개와 듀얼 충전기는 이상하게 따로 사는 것 보다 비싸게 판다. 주의 요망!!!

그리고 호환 배터리는 제이티원의 제품은 1920이고 나머지는 1600대라서 용량이 차이가 나니까 주의!

LP-E6N이 아니라 LP-E6을 쓰는 카메라는 그냥 적은 용량 배터리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