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학개론/NIKON

니콘 D7000 동영상 은하수가 D3100에 안나오는 이유!

GeoffKim 2010. 11. 19. 23:53





D7000 동영상에 핫픽셀이 찍혀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관련 글 링크
2010/11/17 - [사진 이야기/카메라 뉴스] - 니콘 D7000 구입하시려는 분들, 필독!
2010/11/09 - [사진 이야기/카메라,렌즈 리뷰] - 니콘 D7000 초유의 사태발생 (초기불량:핫픽셀,데드픽셀)


이 상황에서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을 펼치고
소비자들의 소보원 고발, 언론 보도, 국회 탄원까지 이뤄지고 있어
니콘 본사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D7000을 사야할까 고민하게 되고
자연히 다른 기종을 찾아보게 된다.

근데 참 이상한 것이 있다.

같은 엑스피드2를 쓴 D3100은 왜 픽셀 불량 보고가 안나올까?


지금부터 쓰는 글은 나의 예상이므로 확실한 것은 아님을 미리 밝혀둔다.


니콘의 엑스피드2라는 것은 이미지 처리방식이다.
촬상소자, 즉 CMOS를 소니 센서 것을 쓰고 이미지 처리엔진은 직접 개발한 엑스피드2를 적용한 것으로
예상된다.
니콘이 소니센서를 쓴다는 말은 전부터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

물론 소니의 센서를 쓰더라도 니콘이 원하는 방법으로 하청을 주는 것이고
중요한 이미지 처리에 있어 소니는 비욘즈 엔진을, 니콘은 엑스피드 엔진을 쓰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니콘의 센서라고 볼 수 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D3100은 NEX의 센서를 쓰는 것 같고
D7000은 A55의 센서를 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두 카메라는 엑스피드2로 같은 센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센서라는 것이다.


이는 스펙과 개발 시기를 보면 거의 맞아 떨어진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A55의 동영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엑스피드의 문제도 아니고, 센서의 문제도 아니다.

바로, 소니 센서를 니콘에서 튜닝하는 과정에 생긴 에러라고 할 수 있겠다.

소위 은하수 문제라고 하는 것을 니콘에서 쉽게 대처하지 못하는 이유는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책을 아직 못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문제는 한국에서 크게 문제된 것 뿐이지 해외라고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해외는 워낙 AS 정신이 투철하기 때문에 모두 환불, 교환해준다고 한다.
문제는 우리나라만 쌩까고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펌웨어로 해결이 안나는 중대한 기계적 에러라면
대규모 리콜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게다가 안일한 초기대응이 소비자들을 화나게 했다.
이제 D7000 사태는 니콘에 대한 불신으로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