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피 블로그에 드디어 장안의 화제 올림푸스 E-M1X의 사진이 무수히 올라왔다.
드디어 진짜 E-M1X를 만나게 되는구나.
우선 E-M1X 샘플사진 찍은 곳이 참 재미있었는데 어두운 지하 같은 곳으로 들어오는 경주 카와 흑인을 보면서 흥미가 배가 되었다.
ISO 6,400에서 찍은 E-M1X의 고감도 샷.
암부 테스트의 끝판왕 아닌가?
Olympus OM-D E-M1X, 출처 = photographyblog
색감은 역시 올림푸스다운 좋은 색감.
이 사이트에서 오리지널 크기의 사진을 받을 수 있는데 크롭해보니 ISO 6,400에서 꽤나 쓸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풀프레임 쓰는 사람들은 살짝 아쉬울 수 있겠으나 마이크로 포서드에서는 이 정도면 쓸만하다는 것.
Olympus OM-D E-M1X, 출처 = photographyblog
사람들이 늘 잊고 있는 것이
마이크로 포서드의 장점은 이 사진을 조리개 2.8로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풀프레임의 단점은 이 사진을 2.8로 찍으면 이 정도 깊은 심도를 확보하기 어려워서 f4나 f5.6 정도로 놓고 찍어야 하니 ISO를 더 올려야 하고 그럼 마찬가지다.
이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겠는가?
어쩌면 여러분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로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풀프레임의 장점은 이 사진을 2.8로 찍으면 심도가 훨씬 얕아져서 아웃포커싱이 더 되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라고 말이다.
Olympus OM-D E-M1X, 출처 = photographyblog
재미있지 않은가?
똑같은 숫자를 완전히 반대로 읽고 있지 않은가?
이는 낮에 야외로 나갔을 때 새 사진을 찍는데 f2.8로만 찍어도 굉장히 선명한 사진을 눈부터 꼬리까지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며 찍을 수 있다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까 2.8로 찍어도 피사체의 포커스가 괜찮게 잡힌다는 것은
피사계 심도가 얕은 것, 즉 아웃포커싱에 목숨을 건 사람에게는 전혀 들리지도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는 마이크로 포서드의 장점인 셈이다.
물론 한 사람의 인물을 눈에 초점 맞추고 귀나 볼 날아가게 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 혹은 산본에서 찍든 샌프란시스코에서 찍든 아무 상관 없는 전신 아웃포커싱 사진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얘기지만 다섯 사람 서있는데 가운데 사람만 초점 맞고 끝에 있는 사람들은 포커스 아웃되는 사진이 좋은 사진은 아니지 않나?
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풀프레임에 맛들이면 예쁜 사진은 나오지만 (남들이 감탄도 해주고) 이야기있는 사진이 잘 안 나온다.
뭐가 보여야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배경과 상황에 주목을 할 것 아닌가?
사실 해외 미러리스 판매 순위보면 2018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것은 독보적 1위가 캐논이지만
올림푸스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나라만 아마추어까지 풀프레임을 쓴다고 환장하고 우리나라만 BW필터 아니면 사진이 안 좋게 찍히는 것처럼 난리들이다.
B+W 필터를 국민 필터로 쓰는 나라, 정말 미쳤다고 보면 된다.
물론 나도 중고 거래 자주하다보니 B+W를 사이즈 별로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실제로 독일 포함해서 해외 샵들 다녀보면 BW가 있기는 커녕 뭔 브랜드인지도 모른다.
한국 모 커뮤니티에서 어마어마하다고 리뷰를 하다고 하니 장비부터 갖추는 한국인의 겉멋 문화와 마케팅의 승리지 호야나 겐코나 뭐가 다르겠나?
물론 용산에서 주는 거나 인터넷에서 끼어파는 것은 사진에 영향을 주는 것들도 많기는 하지만 .....
아무튼 올림푸스 비인기는 참 안타까운 면이 분명 있다.
내가 영향력 있는 유튜버였다면 바꿀 수 있었을텐데 영향력 있는 유튜버들은 전부 소니와 캐논에 붙어있으니 ㅜㅜ
E-M1X 샘플 사진은 아래 포토그래피블로그에 많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구경하시기를.
Olympus OM-D E-M1X Review
https://www.photographyblog.com/reviews/olympus_om_d_e_m1x_review/preview_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