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아나몰픽, 애너몰픽, 애너모픽 (여러 이름으로 읽음 ㅎㅎㅎ) 렌즈가 등장했다.
Sandmarc의 아이폰용 아나몰픽 렌즈인데 그냥 장난감 수준의 렌즈가 아니라 진짜 애너몰픽 효과가 그대로 적용되는 렌즈다.
20만원 정도 가격의 렌즈인데 현재는 아이폰 용만 제작, 판매되고 있다.
재밌는 것은 전에도 언급했지만 카메라 용어와 오디오 용어는 정말 일치하는 경우가 많다.
아나몰픽 (Anamolphic) 역시 오디오에 있는 단어다.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하는 회로.
돌비 프로로직 디코딩을 디지털 영역에서 수행하는 모든 A/V리시버와 A/V 프리앰프들은 A/D 컨버터를 내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변환, 전환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다.
아나몰픽 렌즈 역시 전환의 의미가 들어있는데 오목 렌즈 같은 개념으로 영상을 좌우로 찌그러트려서 위, 아래로 길쭉하게 찍고, 이후 원래 모양대로 좌우를 늘리는 것이다.
예전 TV에서 영화 틀어줄 때 위, 아래로 늘어난 영상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이걸 반대 개념의 영사기에서 쏘면 원래 화면 비율로 되면서 좌우로 길어지는 것.
아나몰픽 렌즈에 따라 비율이 다른데 보통 영화에서 사용하는 2.35:1이나 1.85:1 비율로 되는 것.
그러니까 35mm 카메라는 1.37:1 비율로 촬영을 하는데 이것을 2.35:1로 쓰려면 촬영할 때 좌우를 찌그러트려서 압축 촬영하고 나중에 펴는 것이다.
압축해서 촬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화각은 양 옆으로 더 촬영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까 레터박스로 잘라내는 마이너스 개념이 아니라 좌우를 모아 촬영해서 다시 펴는 작업을 하는 플러스 개념이다.
다양한 아나몰픽 렌즈가 있지만 샌드마크 아이폰용 아나몰픽 렌즈는 1.33배 화각이 더 늘어난다.
아래 영상 캡처를 보면 자동차가 뚱뚱하게 찍히고 있다.
처음 쓸 때 필자도 이게 넓게 나오는 건가? 하고 당황한 적이 있었다.
오히려 쭈그러져서 더 좁게 높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영상을 후보정으로 다시 펴면 어떻게 되겠나?
옆으로 더 늘어나지 않겠나?
자동차가 이제 정상적인 비율로 보이게 된다.
그러니까 압축해서 찍고 나서 그걸 펴면 길어지는 개념이다.
소프트웨어는 자체 소프트웨어인지, 가만히 보니 필르믹 소프트웨어 같은데 계약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분명 필르믹이다 ㅎㅎㅎ
아나몰픽으로 찍으면 나중에 후보정에서 디스퀴즈를 하면서 묘하게 영화 느낌이 들어간다.
이는 아나몰픽이 영화 느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늘 아나몰픽을 봤기에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아나몰픽은 아주 특별한 빛 갈라짐을 느낄 수 있는데 그 현상이 이 렌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분명 이런 빛 갈라짐을 보았을 것이다.
플래시를 켜고 적을 공격하기 위해 총에서 나오는 광선은 이렇게 좌우로 펼쳐진다.
색수차는 1픽셀 미만이고 렌즈 설계도 매우 고급지다.
그래서 가격이 159.99 달러다.
클립온으로 카메라에 부착할 수도 있고 아예 케이스로 아나몰픽 렌즈를 돌려서 고정시킬 수도 있다.
현재 사이트에서 아이폰 7/8, 7+/8+, X, XR, XS, XS Max용을 판매하고 있다.
https://youtu.be/Gis2WJDM-50
SANDMARC Anamorphic Lens for iPhone
Designed with the serious filmmaker in mind, the SANDMARC Anamorphic lens allows you to shoot cinematic videos. Crafted from best-in-class optical glass and high-grade aluminum taking your filmmaking to a new 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