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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와 함께라면, 네티즌과 다시 태어나나?

GeoffKim 2010. 12. 14. 18:15
블로그와 마케팅의 만남이 어느 때보다 뜨겁디.

인터넷 서비스 중 가장 많은 이용은 역시 이메일이 85.2%로 가장 높다.

그 다음이 뭘까?

놀랍게도 인터넷 쇼핑이다.

3위가 블로그, 4위 메신저, 5위 인터넷 뱅킹 순이다.


2위와 3위가 만나 블로그를 활용한 마케팅이 한창인데
이것이 유효한 효과를 거둘 것인지는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게재된 기사에 보면

온라인 검색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맞춤형 광고로서 가장 가능성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블로그 광고(Blog Advertixing)이다.


Blankenhorn(1998)의 연구에 아주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어 소개한다.

좀 어렵지만 쉽게 풀어서 ^^


블로그 마케팅이 시작되면서 판매자와 구매자의 수직적 시장이 아닌

소비자와 판매자의 관계 구축을 위한 하나의 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별로 재미없나?

쉽게 얘기하면 맛있는 라면을 광고하고 홍보하려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라면과 소비자와의 관계를 형성하고 그에 따른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일으키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얘기다.

이제 좋다고 설득하고 강요해서는 안된다!

좋은 점을 토론할 수 있는 소스를 오픈하고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제목부터 구매자와 관계를 구축한 독도와 함께라면


제목부터 뭔가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독도와 함께 라면...

이 라면을 제조하는 회사의 이름은 (주)독도!

라수환 사장(42)은 2002년부터 독도에 관해 관심을 갖고 시민단체를 후원하고
2007년에 (주)독도를 설립하고 ‘독도와 함께 라면’을 만들어 판매해왔다.

우리 밀과 우리 농산물로만 만든 독도와 함께라면은

대기업 중심의 라면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다.

20여만개를 생산했으나 절반은 행사·기부용으로 썼다.


라면이 많이 팔려서 독도를 위해 쓰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블로그 마케팅으로 기존 라면시장과 맞서다


각종 블로그와 까페를 통해 독도와 함께 라면 리뷰가 한창이다.

대기업의 방송, 신문, 온라인 광고와 맞먹을 정도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이는 일방향 이미지성, 주입식 광고 형태가 아닌 다양한 네티즌에 의한

관계 활용 마케팅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독도와 함께라면, 맛있다!

독도 살리기도 좋고 우리 농산물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맛없으면 꽝이다 ㅎㅎㅎ

근데... 맛있다!





직접 끓여 먹어본 라면 맛은 아주 맛있었다.

다행이랄까? ㅎㅎㅎ







오징어와 해산물, 야채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맛과

밀로 만든 면발이 퍼지지 않고 매우 쫄깃 쫄깃하다.






라면과 김치를 곁들여 먹는 것도 좋지만

난 같이 끓이는걸 좋아한다.

원래 햇반도 넣고 끌이는데 더러워보일까봐 참았다 ㅎㅎㅎ






리뷰어와 기업간의 약속

많은 블로거들이 주식회사 독도를 거들었다.

기존 대기업의 라면과 다른 취지, 다른 특성의 라면을

우리는 소개했다.

독도라는 이름을 썼고 우리 밀이라는 개념을 믿고 우리는

독도와 함께라면을 응원했다.

이것은 주식회사 독도와 네티즌간의 약속이다.



부디 많은 라면이 팔려서

라수환 사장의 약속처럼

우리의 땅, 독도를 지키고 가꾸는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진 올리다보니까 또 라면이 땡기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