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사 개그맨들을 대결시키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고 기획을 했다가 결국 실패했다. 대한민국 1세대 코미디 연출자와 개콘, 웃찾사의 전설을 만들었던 기획사 대표, 개그맨 들을 많이도 만났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을 한번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보려 한다. 현 시대의 개그는 오래된 연출자나 코미디언들이 바라보기엔 꽤나 못마땅한 구석이 많다. 정확한 시나리오, 구성에 의한 희극 배우로서의 모습보다는 개인기와 유행어 만들기, 정형화된 포맷에 약간의 소재만 변화시키는 반복이라는 코드는 옛날처럼 매주 스토리를 만들던 당사자들에게는 어쩌면 하찮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런데 그건 요즘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꽤나 오래된 코미디의 기본 법칙 중 하나다. 전문용어로 반복, 과장, 니주, 오도시가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