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서태지는 대통령이었고 우상이었고 리더였으며 세터였다.무언가를 만들고 앞서가고 끌고가고 기존의 모든 억압과 규정을 깨뜨리는 재미와신비감의 원천이었다. 그런데 막상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문화대통령을 만나고 보니아직 젊어보이지만 늙게 느껴지고순수하게 말하지만 때묻은 것 처럼 느껴지는아주 해피하지 않은 해피투게더였다. 물론 사람이 늙으면 늙은만큼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천하의 서태지라고 하기엔 수가 읽히는 세팅과출연한 이유가 환히 들여다보이는 아쉬움이 컸다. 결국 서태지가 방송 출연한 이유는 두가지였다. 하나는 이지아가 힐링캠프에 나온 것에 대한 반론의 장이고또 하나는 신곡 발표 홍보다. 이것이 일단 못마땅하다.어린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서태지라는 사람은 이런 평범한 수를 평범한 문법으로 푸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