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12

태극기 집회 아나무인의 뜻은? 안하무인, 플래카드 표준어

태극기 집회의 플래카드에서 이상한 우주 언어가 보인다. 플랭카드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플랜카드라고 하기도 하는데 계획을 적어 놓은 카드가 아닌 이상플래카드가 맞다. 플래카드 뜻은 긴 천에 표어 등의 글을 적어 양쪽을 장대에 매어 높이 들거나 길 위에 달아 놓은 표지라는 뜻이다.플랜카드라고 쓰지 말자! 아나무인 국회탄핵.인민주의 특검탄핵. 누가 의뢰했는지 참 무식하다.인민주의라는 말은 국민이 중심되는 특검이라는 말이니 좋은 말인데 아마 북한의 인민이라는 단어에서 종북 특검이란 표현을 한 것 같은데 아나무인의 뜻은 뭘까? jtbc 보도 화면 캡처. 태극기 집회 잘못된 플래카드 아나무인은 안하무인 (眼下無人)을 잘못 쓴 것으로 보이는데 안하무인 뜻은 눈안 아래하 없을무 사람인눈 아래 사람이 없다는 뜻.그러니까..

닭도리탕 표준어 짜장면도 그렇고 도대체 왜?

언어는 계속 변하는 것이다. 실제로 국어사전에는 해마다 새로운 신조어들이 들어간다.그렇다면 표준어 규정도 계속 업데이트되거나 강력하게 지키거나 해야한다.그렇게 오랫동안 사람들을 괴롭히고 간판을 다시 만들게 하고 괴롭히는 표준어 규정이 또 어느날 허무하게 아무 근거가 없다고 나오니 얼마나 황당한가?이런 일을 하라고 표준어 관련해서 월급을 받는 사람도 많고 전화하면 표준어 규정을 가르쳐주는 서비스도 있는 거 아니겠나? 도대체 하루 이틀이 아니었던 닭도리탕과 닭볶음탕의 논란.그 전에는 짜장면을 자장면이라고 써야한다고 그렇게 주장하여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르지 못하고 오랜 세월을 힘들게 살았다.그런데 이번에는 닭도리탕이 표준어다? 닭도리탕이 표준어가 아니라는 것은 누가 처음 말한 것인가? 그런 논란이 있을 때 ..

K팝스타 양현석이 드디어 바뀌었다!!!

아!!! 정말 속이 다 시원하다. K팝스타 유희열, 박진영 심사위원은 모두 '다르다'와 '틀리다'를 분명히 구분해서 썼었는데 유독 양현석만 거의 매주 '다르다'는 말을 '틀리다'고 말해서 계속 안타깝고 슬펐다. 슬픈 이유는 YG 엔터테인먼트의 벽이 얼마나 높길래 매주 맞춤법을 틀리게 말하는데 아무도 말을 안해줄까 했는데 누군가 얘기를 해줬나보다.K팝스타 참가자들에게 쓴소리, 조언을 하면서 어떻게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는지 참 안타까웠는데 이번 주 최초로 양현석이 맞춤법을 맞게 서경덕 노래에 대한 심사평을 했다.나영석 PD의 프로그램을 보면 한주에 최소 2-3번은 틀린 자막이 나온다. 이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TV나 신문 등의 언론이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어린 친구들에게는 나쁜 영향을 줄 ..

무릎팍 도사, 표준어가 아니다?

혼동하기 쉬운 표준어... 왜 굳이 어려운 표준어를 써야하나? 그게 의미가 있나? 몇일이 아니고 며칠이라는거 의미가 있을까? 국민 90퍼센트가 짜장면이라고 하는데 표준어 자장면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래! 아직은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 그런데... 표준어를 안쓰고 마음대로 하도록 허가한다면 언젠가 우리는 한국말로 의사소통이 어려워질 것이다 미래를 위해, 우리 후배, 아이들을 위해서 표준어를 써야하는거다 나를 위해 써야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표준어 쓰는게 좀 편할거다 컨셉의 표준어는 콘셉트다 늘 보고서에 콘셉트 쓸 때마다 혹시 내가 무식해서 이렇게 쓴다고 오해하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하지만 지키는 노력이 없으면 가진 것이 없게 되는 법... 우리 후세에게 남겨줄 언어조차 없다면 안되지 않겠는가? 무릎..

가름, 갈음, 가늠의 차이, 무엇을 갈음하다

가름, 갈음, 가늠.모두 다른 뜻입니다. 가름은 가르다의 명사로 분류하고 나누는 것입니다.선수들의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말을 하는게 나을지 그냥 있는게 나을지 가름하기 어려웠다. 가늠은 목표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리는 표준을 말합니다.어떤 대중(표준)이 될 만한 짐작. 나이를 가늠하기가 어려웠다.목표물을 가늠하다.속마음을 가늠하다.승패를 가늠하기 어렵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선수들의 높은 투지가 승패를 가름했다...선수들의 높은 투지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헷갈리시죠? 승패를 가름하는 것은 가르는 것이고, 분류하는 것이고, 나누는 것!승패를 가늠하는 것은 짐작하는 것, 예상해보는 것! 끝으로 갈음은바꾸다, 대체하다의 뜻입니다.끝 인사를 갈음할까합니다. 주례사나 연설문에서 많이 쓰이죠?가정에 행복이 ..

~하든, 하던, 어쨌든, 어쨌던가, 구별방법의 종결

오랜만에 종결 공부 하나 들어갑니다. 후배가 자막 넣는데 '든'과 '던'을 헷갈려서 틀렸더군요. 아주 쉽게 한방에 해결하겠습니다. '던'이라는 말에는 회상의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 아시죠? 옛날에 했던, 가난했던, 슬펐던, 사랑했던... 모두 과거의 회상을 담고 있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던'은 그냥 회상 때만 쓴다고 기억하십시오! 그렇다면 '든'은 언제 쓰는걸까요? 어떤 것이든, 뭐든, 하든 말든... 등의 선택의 경우에 쓰입니다. '하든지 말든지'의 경우 선택의 의미가 들어 있으니 '던'이 아니라 '든'입니다. '하던지'라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회상의 의미가 아니니까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회상을 할 때는 '사랑했던'이 맞고요. 선택의 의미가 들어있을 때는 '사랑했든, 안했든 ..

실갱이, 실랑이,실강이, 승강이 중에 맞는 말은?

야구에서 파울이냐, 아니냐를 두고 무엇이 벌어질까요? 실갱이? 실랑이? 실강이? 승강이? 보통은 실갱이가 벌어졌다라고 알고 있는데 틀린 말입니다. 실갱이는 살쾡이라는 동물의 사투리입니다. 경상남도 방언이죠. 서로 자기 주장이 맞다고 옥신각신 다투는 일은 '실랑이'나 '승강이'가 맞는 말입니다. 실랑이가 벌어졌다라고 쓰시면 됩니다. 실갱이는 살쾡이입니다 ^^

짜장면과 함께 바뀐 표준어

국립국어원(원장 권재일)은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그동안 표준어로 인정되지 않았던 ‘짜장면, 먹거리’ 등 39개를 표준어로 인정했다. 규범과 실제 언어 사용의 차이로 인해 생겼던 언어생활의 불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단은 반가운데 어떤 기준으로, 얼마나 실제 언어인지를 판단하는 기준 마련이 더 시급해보인다. 왜냐하면 이러한 문제는 단지 39개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떤 기준으로 표준어를 정할 것인지 큰 틀, 즉 시스템을 만들지 않고 이렇게 몇개씩 바꾼다면 혼동은 더할 수도 있다. 일단은 짜장면을 짜장면이라 부를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이는 논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고 그 논란을 완전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틀의 합의가 필요하다. 국립국어원의 노력을 기대해본다.

치르다, 치루다? - 치르다가 맞다.

. 주어야할 돈을 주다, 지불하다의 뜻으로 쓰이는 말은 치르다가 맞다. 행사를 치르다, 시험을 치르다... 등으로 쓴다. 담그다, 들르다, 잠그다 등과 마찬가지다. 이같은 경우는 추스르다에서도 헷갈리는데 추스리다가 기본형이 아니라 추스르다가 기본형이다. 치르다의 과거형은 치렀다, 추스리다의 과거형은 추스렀다. 가장 많이 쓰는 잘못으로 시험을 치룬 학생은... (x) 시험을 치른이 맞다. 추슬렀다가 아니라 추스렀다가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