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하얏트 서울.
한남동, 남산에 있는 호텔이다.
1층 테라스에서 몇번 뷔페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지하 파리스 그릴 브런치.
브런치라는 말에서 느끼 듯...
이걸 뷔페라고 생각해서 잡채랑 떡이랑 게장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것.
실제로 리뷰를 보면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있는데
저렴한 입맛, 푸짐한 뷔페를 원한다면 낙제점.
하지만 많은 음식 가지수를 싫어하고 간단하게 즐기는 뷔페를 좋아한다면
아주 만족스러움.
꼬옥 필요한 음식만 있다는 뜻이다.
가끔 최고급 꼭대기 VIP 전용 뷔페를 가보면 먹을 것이 정말 없다.
빵이랑 과일, 뭐 그리고 신문???
그런데 1층 서민들이 즐기는 뷔페에는 정말 많은 가지수의 음식이 즐비하고
특히 초밥과 열무김치, 불고기랑 도가니탕이 있다.
그래서 VIP를 위한 클럽 라운지 대신 1층 뷔페로 바꿔달라고 한적이 몇번 있다.
뭐 그런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1층 테라스 뷔페보다 파리스그릴의 브런치가 더 맘에 든다.
토,일요일이나 공휴일에만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VAT포함 85,000원.
아이는 42,500원.
그랜드 하얏트답게 파크 하얏트보다
좀 더 포멀하고 격식있는 느낌.
걸들은 그랜드보다 파크 하얏트를 선호한다.
더 캐주얼하고 가볍고 영하지만
모든 것이 더 비싸다.
전세계가 공통으로...
예쁜 그림, 작품들이 많다.
그랜드는 책과 책장 분위기?
모엣샹동 한잔 제공.
식전빵... 열라 맛있다.
안에 야채인지 과일인지 뭔지 몰라도
건강에 좋을 듯한 울긋 불긋한 첨가물이 살짝 들어있다.
땅콩 소스의 차가운 해물 요리가
향긋하다.
동남아 향기...
게와 가리비는 신선하다.
제일 맘에 들었던 건
리조또...
쌀을 잘 쪼개서 만들었다.
살짝 짜다 ㅜㅜ
직접 파스타 만들어주는데
맛있었다.
그냥 올리브만 넣고 맵게 해달랬는데
올리브랑 마늘만 ㅜㅜ
고추가 없나보다.
페퍼로치노 이름이 생각안나서 그냥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알리오 올리오를 기대했더니
그냥 올리브에 볶은 스파게티다.
체리가 있어서
아주 원푸드 다이어트하듯
체리를 올킬했다.
내가 체리 중독자거든...
감자를 으깬 가루로 만든 요리
매쉬 포테이토, 정말 맛있었다.
감자 오리지널 향기 폴폴~~~
안심 너무 익혀서
뱉어버리고 싶었다.
고기 바짝 굽는 셰프들 정말
학원에 보내고 싶다.
버섯 요리는 그래도
괜찮았다.
버섯은 재료만 좋으면 웬만큼 간만 맞추면 맛이 있다.
의외로 램, 양고기가 갑이다.
양고기 잘 안먹는데
아주 잘 만든 양고기만 먹는데...
오랜만에 맛있는 양고기를 먹었다.
물론...
고기는 그때 그때 구운 정도와 시간에 따라
달라져서 ^^
뷔페에서 맛난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바람인 것.
자꾸
매쉬 포테이토와 리조또를 ^^
파스타와 함께
직접 바로 구워주는 요리로
핫케이크.
메이플 시럽과 함께 정말 맛있었음.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들...
하얏트의 자랑,
단팥빵!
요 정도 분위기.
역시 초밥과 도가니 없음 ㅎㅎ
여자친구와 가볍게 즐기기에 꽤나 즐거움.
엄마와 배부르게 열무김치, 카레 먹는 기대가지면
실망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