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인생은 불공평하다! 쇼미더머니2, 스윙스와 매드클라운의 무반주 랩대결

cultpd 2013. 8. 2. 04:12
쇼미더머니2에 출연하고 있는 스윙스.
아주 걸물이다.
잘난 척과 돌직구 언행으로 다소 드는 거부감.
그리고 못생긴 얼굴...

윤후가 아무리 똑똑하고 착하고 매력있어도
결국 준을 못이기는 무언가의 꼭짓점이 있다.



아무리 열심히 하고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결국 낮은 발화점에서 타버리고 꼭짓점에서 비참하게 떨어져 내려온다.
그것이 못생긴, 혹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등등의 사람이 느끼는 타고난 한계다.

못생긴 스윙스가 무반주 랩을 선보였을 때





그 모습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인 젊은이가 있었으니

손석희 아나운서를 닮았다는 매드클라운이다.









그 둘은 보시다시피 다르게 태어났다.
해골 위에 스킨 한장의 작은 차이지만
그래도 인생에는 큰 영향을 준다.

스윙스의 가사와 연출은
분명히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소녀 취향적이지 않은 공격성에 큰 점수는 받지 못한다.

 




그리고

문화적 충격을 받은 청년, 매드클라운은 

마이크까지 버리고 무반주 랩을 따라한다.

<외로움은 손바닥 안에>


도발이다!







그 모습을 기분 나쁘게 바라보는 것은

역시 스윙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여성팬들...


씁쓸한 현실이 비춰진다.







무반주 노래도 마찬가지지만

무반주 랩은 쉬운 것이 아니다.

멜로디가 없이 비트도 없이 맘 속의 비트에 가사를 실어야하니

실력이 부족하면 만천하에 바닥이 드러난다.





쉽게 말하면 음악과 무대 연출로 대충 부족함을 가릴 수가 없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매드클라운은 실수까지 계속 범하고


수준 미달의 공연은 끝이 났지만 

매드클라운은 살아 남았다.




이것이 인생이다.


인간의 매력이라는 것은

물론 잘생겼다고 무조건적이지 않지만

매력이 없는 사람의 실력은 묻히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더 열심히 노력해야하는 것도 사실이다.


씁쓸한 공연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매드클라운의 인기가 얼굴 때문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아직 부족한 랩 실력이지만

그에게는 분명 매력이 있다.


다음 영상을 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어쨌든


이번 공연은 매드클라운에게나

매드클라운을 좋아하는 팬들에게나

몹시 실망스러운 무대였다.



이제 매드클라운은 자신의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못생긴 사람만큼 열심히 해야할거다.


왜냐하면 여기까지 올라온 사람들은

이제 랩 실력뿐만 아니라

못생겼어도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기에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다.


프로그램 전반에 깔려있는 못생긴 출연자들의 언짢은 도전이

상당히 불편하지만 긴장감을 주는 프로그램 쇼미더머니2다.




사진= mnet 쇼미더머니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