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TV 프로그램 리뷰

이보영,지성 결혼발표가 예쁜 2가지이유 (손편지 전문)

cultpd 2013. 8. 2. 11:31

너목들로 최고로 핫한 배우 이보영(34)이 지성(36)과 결혼 발표를 했다.

근데 그 방법과 행태가 참 예쁘다.


우선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끝나기 전에 공개되지 않도록 

조심했다고 한다.

이유는 드라마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그도 그럴 것이

결말 부분, 이종석과의 아름다운 키스와 로맨스가 결혼 발표로

몰입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키스 장면에서 지성 생각이 나지 않겠나?


그래서 첫째로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고




사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또 한가지 흐뭇한 것은 손편지다.

언론에 발표하는 대신 팬들에게 손편지를 남겼다는 것이 

참 다정하다.







<이보영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이보영입니다.

제가 인터뷰에서 손편지를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고 나서 여러분들께 정말 많은 편지를 받았는데요. 처음으로 여러분들께 저도 편지를 쓰려니 많이 떨립니다. 무슨 얘기를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어제 저녁 드라마는 행복하게 잘 끝났죠? 전 지금 마지막주 촬영을 하다가 미리 편지를 쓰고 있는 중이라.. 따뜻하고 행복한 엔딩을 여러분께 선사했을거라 믿어요.

음.. 제가 갑작스레 이렇게 여러분께 편지를 쓰는 이유는요. 기사를 통해 접하면 항상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여러분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먼저 알려드리려구요.

저 9월27일에 결혼해요. 많이 축하해주실거죠?

아직 혜성이와 수하의 여운에 빠져계신 분들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지만 저도 준비할 시간이 빠듯해서 부득이하게 지금 알려드려요. 원래는 6월에 발표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싶었지만 놓칠 수 없는 작품을 만나 급하게 준비하게 됐네요.

결혼 전 서영이부터 혜성이까지 연타로 최고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었던 행운에 너무 감사하며. 지난 일년은 서영이와 혜성이와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혜성이와 수하도 어딘가에서(연주시에서?ㅎㅎ) 그리고 여러분 마음 속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을 거에요.

결혼한다고 맘 떠나면 어쩔 수 없지만 여러분은 안 그럴거라 믿고. 지금도 부족하지만 계속 성장해가는 배우 될게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지성의 손편지!

두 사람의 결혼 발표 전 손편지 아이디어를 내며

약속하는 모습이 너목들의 짱변호사 버전으로 아주 잘 예상이 된다 ^^







<지성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성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요즈음 날씨가 무척이나 더워서 많이 힘들고 지치지요? 이런 날씨에 건강관리를 잘 하셔서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시고 아픈 분들이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이렇게 아침 일찍 펜을 든 이유는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께서도 알고 계시다시피 2007년부터 좋은 만남을 이어온 이보영씨와 올 9월에 결혼하려 합니다. 아마도 예상하고 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팬분들은 "결혼은 언제 하세요?", "빨리 잡아 가세요"라고 재촉하신 분들도 계셨는데..드디어..제가..결혼합니다.

그런 제가 한가정을 이루려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금 설명할 수 없는 이 떨리는 마음이 저만이 아니라 결혼을 앞둔 누구라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렇게 몇자의 글을 적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떨리는지 몇장의 종이를 구기고 또 구겼는지 모릅니다. 떨리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해주실거죠? 그리고 우리 축복해주실거죠?

앞으로도 열심히 살면서 더욱 성숙해져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지성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글을 마칠게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2013. 8. 2. 지성이 드립니다.






두 사람은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서 만났고

이후 2007년 열애를 인정한 후 7년여간 교제했다. 


이보영, 지성은 다음 달 27일 워커힐호텔 웨스턴하우스에서 결혼식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