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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포유 3부, 쌍팔년대식 방송으로 성지고 학생들만 망했다

GeoffKim 2013. 9. 27. 01:10

기자들이 약속(?)이나 한 듯 싸악 바뀌었다.

감동적이었던 걸로...




방송국과 신문사는 원래 공생의 관계니까 그런건지

진정 감동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송포유 3부는 

별로였다.





느닷없이 착해진 아이들이 등장했다.

1, 2부에서 보던 아이들이 왜 3부에서는 다른 아이들이 됐나?


1, 2부의 나빴던 아이들이 과도한 편집이었거나

3부의 착한 아이들이 조작된 편집이겠지.

이도 저도 아니면 정말 송포유를 통해 아이들이 변화하고

음악을 통해 구원을 받은 것인가?






합창 실력?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물론 폴란드 부분 편집은 엄청나게 짧았다.








뭐,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다 알려진 바로 메달 수상이 참가상 수준이라는 것과

대회 후 폴란드 클럽에서 밤을 새고 

한국에서 소주 40병을 마셨다고 알려졌기때문에 

완전히 변모한 아이들로 그리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후 대부분 인터뷰로 때웠다.

바뀌고 착해졌다는 인터뷰.


송포유 찬양과 변화의 모습 강조.

"우리 3부에서 분명히 변했어요!"라고 말하는 듯 했다.













이것이 2000년대 방송이란 말인가?


그리고

급기야는

낯부끄러운 장면까지 내보냈다.





신용불량자에 어려웠던 인생을 산 그룹 대표를 

학생에게 소개해주고 비행을 한다.

국군 홍보방송도 요즘엔 이런 식으로 안한다.

마치 북한 드라마 같다.












난 갑자기 이 방송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성지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진=SBS ‘송포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