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유임, 계속 국가대표님을 맡기로 했다.
축구협회의 결정이다.
이에 차두리가 트위터에 아주 짧은 글을 남겼는데 그 글이 의미심장하여
가슴이 아프다.
98년에는 왜....??? 혼자서...
하고 싶은 말을 다 잇지는 못했으나
차두리가 느끼는 감정은 충분히 전해져 온다.
바로 아버지인 차범근 해설위원에 관한 말이다.
정말 세계적으로 남을 사건인데 98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던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두리의 아버지, 차범근이었다.
당시 조별리그 1차전 멕시코(1-3), 2차전 네덜란드(0-5)로 연패를 당하자 축구협회는
월드컵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중간에 감독을 경질한 것이다.
쉽게 말해서 차범근 감독이 잘린 것이고 벨기에전은 감독 없이 치뤘다.
내가 봐도 참 기가막힌 사건이었는데 아들인 차두리에게는 얼마나 큰 상처였을까?
그러니 이번 트윗은 사실 차두리가 홍명보 감독을 향해 던진 말이 아니라
축구협회에 힘들게 입을 뗀 것이겠지.
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매듭지어지는 것은 최선의 해결책 아니다”라며
“대표팀 수장이라는 이유로 모든 책임을 홍명보 감독에게 떠넘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차두리를 시작으로 홍명보 유임에 관해서는 많은 말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