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
충격을 넘어서 끔찍하고 믿을 수 없는 뉴스다.
얼마전 총을 들고 전우들을 죽게 만든 병사가 생각난다.
그 때 '오죽했으면'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을 보니 '이 정도면'이란 생각이 든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군인권센터에서 임태훈 소장이 브리핑한 내용인데
지난 4월 선임병들에게 집단구타 당한 후 사망한 28사단 윤아무개(23) 일병 사망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너무나도 잔혹하고 증거 사진이 큰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윤일병 구타 흔적 사진 증거
동료 부대원들은 윤 일병이 구타당해서 다리를 절룩거리는데도
오히려 다리를 절룩거린다고 폭행했다고 한다.
그러다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면 윤 일병에게 포도당 수액주사를 맞혀 회복시킨 뒤 다시 구타했다고 한다.
게다가 성기에 안티프라민을 바르는 비인간적인 행위까지 서슴치 않았다.
지난해 12월 전입한 윤 일병에게 내무반에서 오전 3시까지 기마자세로 서 있도록 해
잠을 못 자게하고 치약 한 통을 통째로 먹이기까지 했다.
누워있는 윤 일병에게 1.5ℓ 물을 부어 고문하고,
바닥의 가래침을 개처럼 기어 직접 핥아먹게 하는 등
고문이라고 할 수 있는 가혹행위를 집단적으로 저질렀다.
이러니 부모들이 어떻게 군대에 보내며
누가 자랑스럽게 군대에 입대하겠는가?
심지어 하사는 윤일병의 집단 폭행 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 했다고 하고
심지어 폭행에 직접 가담까지 했다고 한다.
윤일병이 사망하고 가해자 병사들은 사건이 외부로 알려져 문제가 되자
“윤 일병이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졌다”고 서로 입을 맞추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까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8사단 집단구타 사망사건 긴급 현안 브리핑'에서
"이 사건은 역대 군대 내 여느 사망사건보다 잔혹하고 야만스럽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심지어 사건 직후 조직적으로 범죄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파기하는 등의 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31일 국방부는 윤일병을 숨지게 한 이모 병장 등 5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1명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일병의 직접적인 사인은
지난 4월6일 오후 4시25분께 부대 PX서 사 온 냉동식품을 나눠 먹던 중
선임병에게 가슴 등을 폭행당한 후 갑자기 쓰러졌는데
폭행당하는 와중에 입으로 삼킨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다음날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집단 따돌림과 군대의 구타 사건을 대충 넘기면 결국 대형 사고로 발전하는 것임을
생각하여 제대로 처벌해야 할 것이다.
제28보병사단(第二十八步兵師團, The 28th Infantry Division, 별명: 무적태풍부대)은
대한민국 육군의 보병 사단으로 상징명칭은 무적태풍부대이다.
1953년 11월 18일에 창설되었으며, 경례구호는 일반적인 '충성'대신 '태풍'을 붙인다.
중서부 전선 최전방 지역 경계 임무를 수행하며 GOP연대(80,81)와 예비연대(82), 포병연대 및 직할대로 구성되어 있다.
네티즌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앞으로 군대에 가야하는 젊은이부터 군대에 자식을 보낸 부모까지
그 분노가 매우 큰 상태다.
하사까지 폭행 장면을 목격했다고 하니 윤일병 사망사건은 단순히 몇몇 악마들의
장난이었다고 보기 힘드니 사단장부터 모두 문책해야한다는 의견,
그리고 현재 주요 피의자가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는데
살인의 의도가 명백하기 때문에 살인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이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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