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독한 영화 리뷰

부산국제영화제 '다이빙벨' 상영 취소 부산시장 요구 일파만파

GeoffKim 2014. 9. 27. 19:05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다이빙 벨>  상영에 대한 다양한 논란이 펼쳐지고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의 발전을 위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을 상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이기도 하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서 시장의 ‘상영 취소 요구’에도 불구하고  <다이빙벨> 상영계획을 취소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도 비공식적으로 상영 취소를 요청해왔기때문에 이 문제는 일파만파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국제적인 영화제에서 조직위원장이 정치적인 이유로 영화 상영을 취소한다는 것은

해외 토픽감이기 때문이다.



영화 다이빙벨 중




일단은 선정한 사람에 대한 신뢰문제도 나올 것이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신뢰도와 정통성 문제도 걸려있고

그렇다고 그냥 상영할 수도 없고 진퇴양난인 상황인 것 같다.


한성식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및 유가족들도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다이빙벨'의 상영 중단을 촉구했다. 

마치 세월호 유가족이 반대하는 것처럼 오해될 수 있는데 사실은 학생들 희생자가 아니라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원회이고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들의 뜻이다.



채널 A 뉴스 캡처인데 마치 세월호 유가족이 상영금지를 요구한 것 처럼 보인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대책위가 이런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해 유족을 우롱하고 제품을 실험하는데 끝나버린 다이빙벨이 다큐로 제작되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된다니 유가족 입장에서 분개할 일이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영화를 보고 실정법에 어긋난다는 결론이 나면 영화상영 취소가 되겠지만 

상영도 하기 전에 정치적 입장차이 등의 이유로 취소가 되면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큰 오점을 남기게 될 수도 있다.

물론 국내에서는 대충 넘어가겠지만 해외에서 어떻게 평론할지 걱정이고

그 논란은 고스란히 부산국제영화제라는 대한민국 제1의 영화제의 위상에 타격을 줄 수있기에 많이 안타까운 상황이다.


영화 다이빙벨은  MBC 해직기자 출신으로 진도 팽목항에서 현장을 생중계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이고

다음달 6일과 10일 두 차례 상영될 예정이다.